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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일화, 3일 강원전에 외국인노동자 가족 초청

기사입력 2009.09.30 10:53 / 기사수정 2009.09.30 10:53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성남 일화가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아 외국인 노동자들과 함께 풍성하고 아름다운 한국의 가을을 나눈다.

성남FC는 추석 당일인 3일 저녁7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강원전에 외국인 노동자 가족들을 초청한다. 또한 추석의 상징인 송편을 준비, 경기장을 찾는 외국인 노동자 가족들에게 선물할 계획이다.

초청 대상은 외국인 노동자 본인과 직계 가족(부모,처,자녀)이며 성남종합운동장 1-6게이트에서 신분증(외국인등록증, 여권 등)을 제시하시면 입장이 가능하다.

성남이주민센터(외국인 노동자의 집)에 따르면 성남권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는 약 4~5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성남지역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와 중국 동포, 그리고 결혼이주자(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형태로 우리와 같이 살아가고 있다.

우리에게는 가족과 함께 하는 가장 즐거운 시간이 명절이지만 반대로 고국을 떠나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가장 외로운 시간이 되곤 한다. 이들을 경기장으로 초대해 수확의 기쁨을 나누는 한가위의 의미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선수단에서도 이같은 취지에 공감, 자발적으로 성금을 내놓았고 이날 경기장에서 성남이주민센터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신태용 감독은 "성남에 외국인 노동자들이 그렇게 많은 줄 몰랐다. 머나먼 한국까지 와서 대부분 힘들고 어려운 직종에 종사하면서 우리 경제 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 추석을 맞아 우리 경기를 보며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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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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