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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연패 끝' 김철수 감독의 쓴웃음 "1승이 이렇게 힘들구나"

기사입력 2018.12.18 22:24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이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를 꺾고 길었던 연패 터널을 벗어나 시즌 첫 승이라는 빛을 봤다.

김철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1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3, 20-25, 25-14, 29-27, 15-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6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을 올린 한국전력은 처음으로 승점 2점을 따내며 승점 7점을 만들었다.

경기 후 김철수 감독은 "연패 참 끊기 힘들다. 1승 하기가 이렇게 어려운 것이구나 많이 느꼈다"고 쓴웃음을 지으며 "그간 경기력은 계속 좋아졌는데 고비를 넘지 못했다. 선수들에게 '고비를 넘겨서 고맙다. 우리의 실력이 이거니까 이제 부담감 떨치고,  앞으로 더 좋은 경기 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무려 17경기 만에 올린 승리였다. 선수들도 감독도 힘든 시간이었을 터였다. 김철수 감독은 "나보다도 선수들이 육체적이나 정신적이나 힘들었을 것이다. 서로 하고자 하는 의지도 있었고, 절실함을 더욱 느꼈다. 난 밖에서 도와준 것 밖에 없다"며 "너무 잘해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30점을 올린 것을 비롯해 최홍석이 20점, 김인혁이 16점을 올리면서 펠리페가 버티고 있는 KB손해보험과 싸웠다. 김철수 감독은 "서재덕을 비롯해 다른 선수들 모두 고생했다. 그런 것이 팀워크고,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될 거라고 본다. 끈끈함, 끝까지 버틸 수 있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0-3 패는 3경기 밖에 없다. 수비는 잘 되는데 공격에서 마무리가 잘 되지 않았다. 김인혁, 서재덕, 최홍석 이 세 명이 터져줘야 재밌는 경기, 이길 수 있는 경기가 된다는 걸 많이 느꼈다"고 얘기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OVO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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