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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9차 공판' 왕진진 "사람을 너무 믿었다…낸시랭, 잘 살길"

기사입력 2018.12.18 15:01 / 기사수정 2018.12.18 15:46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왕진진이 9차 공판에 앞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18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8단독 법정 522호에서 왕진진의 사기 및 횡령 혐의 9차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왕진진은 공판에 앞서 자신을 둘러싼 여러 혐의에 대해 적극 부인하며, 8차공판과 마찬가지로 "주변 사람들을 너무 믿었던 것이 화근"이라며 "돈을 전혀 횡령한 적 없다. 저는 그 사람을 믿었던 것이다. 아닌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한 낸시랭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SBS '한밤'과 낸시랭의 단독 인터뷰에 대해 "혼자서 생각한 걸 그렇게 말하는 게 황당하다"라며 "결과적으로 낸시랭이 다친다. 저는 결코 그것을 원치 않는다"라고 전했다. 또한 낸시랭과의 관계에 대해 "잘 살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왕진진은 지난해 교수 문 모씨에게서 10억 원 대 중국 도자기를 넘기겠다며 1억 원을 챙긴 혐의와 A씨 소유의 외제차량을 가져간 뒤 이를 담보로 5000만원을 받아 챙기고, 차 역시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리고 왕진진은 8차공판까지 진행해오면서 사기나 횡령의 의사가 없었다고 부인해온 상황.

지난 8차 공판에서 그는 "사법부에서 판단하기 전에 대중이 먼저 판단을 하고 있는데 , 재판에서 다뤄져야할 이야기다. 개개인의 생각에 맞춰 접근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왕진진은 자신이 사회물정에 약하고 사람을 너무 잘 믿는 것이 화근이었다고 밝히는 한편, "15억원대 도자기를 횡령했다는 것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이어왔다.

이어 "책임 져야할 부분은 질 것이고 도의적으로 잘못한 것을 부인할 이유도 없다. 하지만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으려고 해서 현재 재판을 하고 있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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