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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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도 실력도 자란다' 차준환의 가파른 성장세

기사입력 2018.12.11 19:44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키도, 실력도 놀라운 성장세다.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차준환(18·휘문고)이 한국 피겨의 미래를 환하게 밝히고 있다.

차준환은 11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18~2019 피겨 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에서 89.07점, 프리스케이팅에서 174.42점을 받으면서 총점 263.49점으로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처음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모두 메달을 따냈다. 차준환은 2018~2019 ISU 챌린저 시리즈 어텀 클래식 인터내셔널, 핀란디아 트로피 에스포 2018에서 모두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그랑프리 2차 대회와 3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그랑프리 파이널에서까지 동메달을 수확했다.

순탄하지만은 않았다.차준환은 그랑프리 2차 대회를 가기 일주일 전부터 부츠가 눌리면서 발목에 통증이 일었다. 차준환은 "3차 대회까지 제대로 걸어다니지를 못했다. 발목이 부어서 며칠 씨름하다가 그 다음주에 다시 부츠를 바꿨다. 부상이 악화되지만 않게 열심히 노력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랑프리 파이널까지 통증을 회복하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동메달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차준환은 "올림픽 시즌 이후 첫 시즌이고, 파이널까지 진출해 긴장을 많이 했다. 그래도 경기에 임할 때는 연습했던대로 침착하고 차분하게 최선을 다했다"고 자평했다.

몰라보게 큰 키 만큼이나 실력도 성장중이다. 차준환은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점으로 "나 스스로를 관리하기 시작했다"고 얘기했다. 그는 "지난 시즌에 비해 긴장감을 컨트롤 하는 능력이 더 좋아진 것 같다. 그런 부분이 발전됐다고 생각한다"고 꼽았다.


올림픽을 비롯해 여러 큰 무대를 경험하면서 스스로의 자세와 철학도 정립되고 있다. 차준환은 "올림픽을 경험하고 나서 대회 때 나만의 루틴이 점점 생기는 듯하다. 긴장이 되더라도 어떻게 연습 때처럼 침착하게 임할 수 있는 지를 배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내 페이스대로 차근차근 발전하려고 한다"는 차준환은, 그렇게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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