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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뷰] '축구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기사입력 2009.09.23 03:52 / 기사수정 2009.09.23 03:52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축구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이 34번째 개막을 맞이하였다.

이는 1976년 펠레가 은퇴한 9월 22일 브라질에서 태어난 호나우두를 시작으로 4일 뒤, 9월 26일 독일에서 태어난 미하엘 발락과 다음날인 9월 27일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프란체스코 토티, 2일 뒤 9월29일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난 안드레이 셰브첸코로 이어지는 일주일간의 마법을 의미한다.

[호나우두] '축구 황제'로 불릴 만큼 완벽에 가까운 선수  

호나우두는 월드컵 통산 15골을 기록. 게르트 뮬러의 14골을 갱신하며 월드컵 역사상 최다 골을 보유한 선수이다. 2002년 월드컵에서는 8골을 기록하며 '마의 6골' 기록을 뛰어넘으며 조국 브라질의 통산 5번째 월드컵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90년대 후반, 20대 초반이란 어린 나이에 축구계를 장악한 그는 마이클 조던 이후, 스포츠를 대표하는 하나의 아이콘이었다. 현재, 부상을 이겨내며 코린치안스 소속으로 나선 그는 전성기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수준급 기량을 보여주며 대표팀 재승선 문을 두드리고 있다.

[미하엘 발락] 전차군단의 자존심이자 컨트롤타워 

발락은 만년 준우승이란 징크스 때문에 한국 팬사이에서는 '콩락'과 '실버 콜렉터'라는 비운의(?) 별명을 얻고 있지만 베켄바우어-마테우스로 이어지는 전차군단 독일의 중원사령관 계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올리버 칸과 함께, 2002년 월드컵에서 녹슨 전차군단을 준우승으로 이끈 장본인이며 큰 키에도 부드럽고 우아한 플레이를 선서한다. 문전 앞에서 위협적인 헤딩 슛과 자연스러운 양발 구사는 발락을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로 만든 요인일 것이다.

[프란체스코 토티] '로마 그 자체'

데뷔 이후, 오직 AS로마 소속으로 경기에 임한 토티는 최고의 플레이메이커이자 포워드 중 하나이다.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낸 그는 환상적인 패스와 한 방으로 축구팬을 설레게 하는 선수이다. 비록, 2002년 월드컵에서 우리나라와의 대결에서 불명예스러운 행동으로 이미지는 안 좋지만, 팀에 대한 애정은 각별하다. 수많은 이적설에도 로마만을 외친 그는 진정한 로맨티스트이다.

[안드레이 셰브첸코] 밀란의 상징

셰브첸코는 '무결점 스트라이커'로 불리며 세계적인 득점기계이자 완벽한 위치선정, 드리블, 스피드, 몸싸움 능력을 지닌 최고의 포워드였다. 하지만. 30살이란 늦은 나이에 첼시로 입성한 이후, 깊은 슬럼프에 빠져 아쉬움을 준 선수이다. 디나모 키예프 시절에는 누캄프 원정에서 매직쇼를 선사하며 바르셀로나를 대파했고 우크라이나라는 국적 때문에 '비운의 스트라이커'란 꼬리표를 대표팀 동료를 적절히 활용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며 떼어냈다. 선수 시절 마지막을 조국 키예프에서 보내고 있는 그는 첼시 시절 전까지 세계 최고의 선수였다.

많은 축구팬은 1976년 9월 22일부터 9월 29일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21세기를 빛내준 축구계의 별들이 모두 태어난 축구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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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호나우두의 생일을 축하하는 국제 축구 연맹(FIFA) 홈페이지 캡쳐]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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