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정원 인턴기자] 오늘(10일) 방송되는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소보로 앙버터의 달인, 자개의 달인 등 다양한 달인들이 소개된다.
소보로 앙버터의 달인
부산의 한적한 동네. 바로 이곳에 대한민국 최고의 소보로 앙버터 빵을 만드는 집이 있다. 바로 김권희 달인의 보금자리가 그곳인데 일 년 열두 달 달인의 가게 앞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달인의 빵을 맛보기 위해 몰려든 손님들로 문전성시다.
먹어본 사람은 극찬의 극찬을 더한다는 맛의 비밀은 팥에 있다. 달인은 맛을 위해 하루 중 반나절을 오직 팥에만 쏟아 붓는다. 무슨 과정이기에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한가 싶지만그 과정을 눈으로 지켜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 질 수밖에 없다.
흑미 누룽지, 메주콩 소스, 곶감 육수 등 제각각 세 가지 비법을 통해 숙성시키는 달인의 팥은 담백하면서도 달달한 맛을 위해, 그 험난한 과정을 마다하지 않는다. 특히 식감을 위해, 팥이 뭉개지지 않도록 신경 쓰는 통에 그 과정이 고되기 그지없다. 맛에 대한 소신으로 똘똘 뭉쳐, 험난한 길을 마다하지 않는 김권희 달인, 빵 하나를 위해 멈추지 않고 끝없이 노력을 펼치는 달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자개의 달인
그 옛날 전국 모든 안방마님의 꿈이었던 자개장의 화려한 색상과 그 아름다운 자태를 보고 있노라면 감탄을 넘어 경외심마저 들 정도다.
이 자개가 더는 전통에 머물러 있지 않고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최덕남 달인이다. 그의 손을 거친 자개는, 장롱을 넘어 우리의 일상생활 곳곳으로 뻗어 나가고 있다. 평소 우리가 사용하는 접시와 볼펜은 물론 휴대전화 케이스, 스피커, 보석함까지 어떤 물건이든 달인의 손에서 자개 무늬로 재탄생된다.
그 작업의 시작은 바로 자개 절삭이다. 기계로는 할 수 없을 만큼, 세밀함이 생명이다. 마법을 펼치듯 1mm 단위조차 놓치지 않고 자개를 잘라가는 달인의 기술의 과정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게 된다.
스치기만 해도 모든 것을 절삭하는 절단기 앞에서, 곡예를 부리듯 춤추는 달인의 손은 보는 이의 가슴이 콩닥콩닥할 정도지만, 섬세한 감각을 위해 장갑이나 골무조차 낄 수 없다. 자개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달인의 모습은 오늘(10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되는 '생활의 달인'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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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원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