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아직 50~60 밖에 안되지 않을까요".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기업은행은 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3, 18-25, 25-20, 14-25, 15-9)로 승리하고 2연승, 승점 23점으로 1위가 됐다. 이날 김희진은 15득점으로 38점을 올린 어나이를 도왔다.
5일 GS칼텍스전 후 짧은 휴식을 취하고 나선 흥국생명전, 특히 기업은행은 2라운드에서 흥국생명에게 역전패 했고, 흥국생명과 승점이 21점으로 같았기에 이날 경기의 중요성은 컸다. 비록 기업은행은 풀세트 어려움을 겪었으나 끝내 승리를 챙기면서 2라운드 설욕에 성공했다.
김희진은 "한 번 진 팀에게 다음 경기를 이겨야 하는 것은 당연히 모든 스포츠 선수들이 의식하는 문제다. 계속 지다보면 그 팀을 만났을 때 두려움이 생기고, 패배 의식에 젖어든다"면서 "쫓아가는 것보다 올라가서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서 분석은 물론 선수들끼리도 얘기를 많이 했고, 감독님도 강조를 많이 하셨다"고 돌아봤다.
팀은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아직 김희진 스스로가 평가하는 컨디션은 완벽하지는 않다. 김희진은 "많이 올라오긴 했지만 오늘은 조금 안 좋았다. 가장 좋을 때와 비교하면 50~60 밖에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희진은 "내가 안되면 어나이가 볼을 많이 때려야한다. 우리 팀의 주 공격수가 어나이인데, 체력 안배를 해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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