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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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분명한 여혐vs개념 래퍼"…산이, 계속되는 젠더·막말 논란

기사입력 2018.12.03 15:45 / 기사수정 2018.12.03 15:14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젠더 혐오에 이어 막말 논란에 휩싸인 래퍼 산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양극화됐다. 

산이는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브랜뉴이어2018'에서 일부 여성 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그리고 "워마드, 메갈은 사회 악"이라고 언급해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및 SNS 사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일부 네티즌들은 산이의 소신있는 태도를 응원하며 "너무 속시원하다"(shin****), "콘서트에서 관객들 중에서 일부가 먼저 시작했습니다"(sktl****), "산이는 페미니스트 전체를 정신병이라고 발언한 적은 없는데요"(gola****), "개념래퍼 산이 힘내요"(ekck****)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산이가 한 것은 특정 극성 세력에 대한 비난이나 본인에게 닿은 자극에 대한 반응이 아닌 분명한 여혐임"(mfll****), " 프로의 모습없이 욱하는 모습 정말 별로다"(nami****)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콘서트 후 산이는 별다른 입장 발표를 하지 않은 상태. 다만 3일 오후 중 신곡 '웅앵웅'을 발표한다고 예고했다. 여기서 네티즌들과의 대립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산이의 신곡 제목 '웅앵웅'이란 주로 여성 커뮤니티에서 사용되는 신조어로, 남성 혐오적 의미를 띄고 있다. 산이가 '페미니스트', '6.9cm'에 이어 다시 한번 민감한 이슈를 다루는 신곡을 선보인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쿵쾅쿵 이제 곧 그분들이 몰려옵니다. '웅앵웅' 오늘 밤 유튜브 최초 공개"라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산이를 둘러싼 젠더 혐오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앞서 산이는 '브랜뉴이어2018' 무대에서 일부 여성 관객들과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콘서트에 참석한 일부 팬들은 '산이야 추하다', 'SanE the 6.9 boy' 등의 문구가 새겨진 플래카드를 들고 산이를 조롱했기 때문.

그러자 산이는 "너가 나를 존중하지 않는데 내가 존중할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며 무대 위로 던져진 슬로건과 돼지 피규어 등을 비매너적인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인격적으로 아티스트 움직이고 싶다면 갑질하지 않는 멋진 문화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특히 "워마드, 메갈 너희들에게 한 마디 해주고 싶은 것은 I don't give a fuck 워마든 독, 페미니스트 NO, 너넨 정신병"이라는 가사의 랩을 하는가 하면 "워마드, 메갈은 사회 악"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산이의 이 같은 돌발 행동 때문에 콘서트는 일시 중단됐고, 급기야 브랜뉴뮤직 수장 라이머가 "공연 중에 기분이 상하셨던 분이 계시다면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후 브랜뉴뮤직 측은 산이에 대한 언급을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 취재진의 연락도 피하고 있는 상태. 앞서 산이가 "오늘은 내 마지막 브랜뉴콘서트다"라고 밝힌 만큼, 양 측의 전속계약은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산이 인스타그램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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