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유희열이 달에서 토끼가 방아를 찧고 있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30일 방송된 tvN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3'에서 다섯 잡학 박사는 우주에 얽힌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영하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야자를 마치고 운동장 가로질러 집으로 갈 때 5층 정도 되는 아파트 위에 붉은 별이 있었다"며 "학력고사가 다가옴에 따라 매일 위치가 바뀌더라. Z자를 그리며 이동하더라. 알고 보니 화성이었다. 그 별이 뭐랄까 위안이 된달까? 맨날 보는 애고, 아무 흔들림 없이 궤도를 따라서 움직이는 거잖나"라고 말했다.
이에 김상욱은 "금성 수성 화성 이런 것들은 이상하게 행동한다. 그들은 행성인데, 어원이 떠돌아다닌다는 뜻이다. 걔네만 이상하다. 그래서 따로 이름이 붙은 것"이라면서 "다른 별들은 멀어서 지구의 자전효과만 작용하는 셈인데, 가까이 도는 행성은 그 운동이 보인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유희열은 "대학생이던 형이 초등학생이던 나를 데리고 노고단에 올라갔다. 너무 힘들었다. 올라가서 텐트를 치고 자는데 달이 눈앞에 쏟아질 정도로 가까이 보이더라. 진짜 토끼가 방아를 찧고 있는 게 보이더라. 동요에만 나오는 게 아니고 진짜 있었구나 싶었다"고 했다. 또 유시민은 금성에 얽힌, 김진애는 카시오페이아에 얽힌 경험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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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