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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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녹취록 공개 의사 有"…비, 1억 합의금 요구·母 모욕에 초강수

기사입력 2018.11.30 15:50 / 기사수정 2018.11.30 15:27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가 부모의 사기 의혹과 관련해 다시 한번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당사자의 입장을 정면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것이다. 

시작은 지난 26일 피해를 주장하는 A씨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및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 가수 비의 부모를 고발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면서부터다. 

A씨는 "비의 부모는 떡가게를 하면서 쌀 약 1700만어치를 88년부터 04년까지 빌려갔고 갚지 않았습니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현금 800만원도 빌려갔지만 갚지 않았습니다"라고 주장, 총 250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에 비의 아버지 정 모씨와 소속사 레인컴퍼니 측 관계자는 문제 해결을 위해 27일 만남을 가졌지만, 합의는 불발됐다.

심지어 이에 대해 레인컴퍼니 측은 "피해 주장 당사자 분들은 비 측에게 가족에 대한 모욕적인 폭언 과 1억 원의 합의금을 요청하였습니다"며 "피해 주장 당사자 측의 인터뷰 와 거론되는 표현(잠적, 사기, 문전박대 등)들로 당사의 소속 아티스트는 물론, 아버지, 특히 고인이 되신 어머니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습니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비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특히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비의 아버지는 우리에게 다짜고짜 왜 이제서야 나타났냐고 따졌다"며 사과가 아닌 '돈' 얘기만 했다고 토로했다. "협박 아닌 협박을 했다"고도 덧붙이며 증거 서류 일부도 공개했다. 


이처럼 사건이 양측의 진실게임으로 번지자 비 측은 다시 한번 초강수를 뒀다. 

비 측은 30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계속된 거짓을 주장 할 시, 관련녹취록 일부를 공개하고, 원본을 경찰서에 제출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특히 A씨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장부는 '차용증'이 아니라고 밝히며 "주장하는 채무 액수는 상대방 측이 갖고 있는 ‘차용증’이나, ‘어음원본’과 같은 이를 증빙할 수 있는 근거서류로 산출되어야 합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진심 어린 사과를 원하며, 원금만을 보장해주셨으면 한다는 사기 주장 상대방 측 주장의 글은 어디 가고, 고인이 되신 어머니와 아버지에 대한 모욕적 폭언과 상대 측이 주장하는 원금에 4배인 ‘일억 원’을 요구하였습니다"라며 "당사는 고인이 되신 비 어머니의 명예를 회복하는데 있어,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당한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일단 여론은 비를 응원하고 있다. 비가 일방적인 협박의 피해자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 "이래서 양쪽 말 다 들어봐야함"(piao****), "그냥 녹취된거 다 공개해라"(ochk****), "증거 기반으로 일처리해야지"(kevi****) 등의 댓글이 눈길을 끈다. 

이처럼 '빚투' 의혹은 결국 명예훼손과 관련한 법정 싸움으로까지 번지게 됐다. 연예인 부모들의 채무 불이행 논란이 어떨 결말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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