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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년 만의 정규"…어반자카파, 11월 차트 정조준(ft.차은우)

기사입력 2018.11.27 15:02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그룹 어반자카파가 4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앨범으로 겨울 감성을 저격한다. 

27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그룹 어반자카파의 정규 5집 '05' 발매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어반자카파의 정규앨범 발매는 2014년 이후 4년 만. '널 사랑하지 않아', '목요일 밤', '혼자',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 등 연거푸 히트곡을 내놓으며 사랑받아온 어반자카파는 이번 앨범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해진 음악을 선사한다. 

타이틀곡 '이 밤이 특별해진 건'은 조현아가 작사, 작곡, 편곡했다. 사랑하는 사람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의 특별한 아름다움을 이야기 한다. 특히 뮤직비디오에는 차은우, 김재영, 박규영이 남녀주연으로 나서 관심을 끌었다. 차은우와 김재영은 한 여자를 두고 사랑하며 슬퍼하는 모습을 연기해내 극에 몰입도를 더한다. 더블 타이틀곡 '뜻대로'는 권순일이 작사, 작곡하고 황준익과 함께 편곡했다. 권순일 특유의 감성을 녹인 발라드곡이다. 

타이틀곡 2곡 이외에도 '비틀비틀', '나쁜 연애', '허우적허우적', '비가 내린다' 등 6곡의 신곡과 디지털 싱글 및 OST로 공개했던 '혼자', '목요일 밤',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 '그런 밤' 등 총 10개의 트랙을 수록했다.  

권순일은 "완전체 컴백이 만 1년만이다. 4년 만에 나오는 정규앨범이다보니 긴장도 많이 되고 발매 전까지 마음졸이며 떨릴 것 같다"고 밝혔다. 조현아 또한 "혼자 활동하다 멤버들과 함께하게 됐다. 발매가 되니까 실감이 안난다. 우리가 참 열심히 노력해서 정규앨범이 나온다는 기쁜 마음도 든다"고 힘줘 말했다. 박용인은 '정규 5집 준비를 굉장히 오래했다. 다른 앨범을 준비할 때보다 몇 배의 시간, 몇 배의 공을 들여서 그런지 굉장히 긴장이 많이 된다.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털어놨다. 


이날 쇼케이스를 통해 '이 밤이 특별해진 건' 라이브 무대와 뮤직비디오, '뜻대로' 라이브 무대를 선사했다. 박용인은 "꿈은 따로 안꿨는데 사실 방금 쇼케이스 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보는데서 처음 라이브했는데 노래를 부르면서 느낌이 좋았다"고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가수들은 노래를 부를 때 느껴지는 게 있는데 굉장히 느낌이 좋았다"고 힘줘 말했다.

조현아는 "박용인의 말대로 컨디션이나 그런 기분들은 굉장히 좋은 것 같다. 좋은 기운이 계속해서 이어져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권순일은 "발매되면 차트 모니터링을 제일 많이 하는 사람이다. 밤새도록 차트를 확인한다. 벌써부터 그 걱정이 앞선다"며 "결과는 예상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정 아티스트가 생각나진 않지만 지금 차트가 굉장히 쟁쟁하신 분들이 많더라. 어떤 치열한 차트 전쟁에서 우리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기대 반, 걱정 반."이라고 밝혔다. 

매 앨범 많은 이들의 감성을 저격하며 차트에서 선전해온 어반자카파이기에 정규 5집을 많이하면서 불안과 부담이 상당했다. 권순일은 "작업물이 나오면 주변 친구들에게 많이 들려줬다. 노래가 좋다, 잘될 거라고 응원을 해줘서 힘을 얻었다"고 털어놨다. 조현아는 "부담감이 컸던 게 사실"이라며 "어떤 곡을 수록해야할 지에 대한 고민이 컸다"며 부담이지만 동시에 정규앨범을 준비하며 즐거웠다고 밝혔다. 

박용인은 "와이프한테 우리 앨범 정규 전곡을 들어줬는데 정말로 한 곡도 안빼고 다 좋다고 이야기해줬다. 그 중에 타이틀곡 두 곡이 가장 좋다더라. 살림하면서, 차 타고 이동하면서도 들으면서 모니터링했다"며 가족들의 응원을 공개했다. 

권순일은 "2016년부터 작업했던 좋은 곡들을 이번 앨범에 싣기도 했다. 심혈을 기울이면서 오랜 기간이 걸리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고, 조현아는 "1번부터 10번까지 쭉 들었을 때 이야기가 이어지도록 했다. 불필요한 곡들은 많이 덜어냈다. 10곡을 알차게 들려드리고자했다. 이번 앨범은 1번부터 10번트랙까지 쭉 들어주셔야 한다. 책 한 권 같은 앨범"이라고 소개하며 이어 들어줄 것을 당부했다. 

차은우의 출연으로 화제가 된 뮤직비디오에 대해 조현아는 "두 곡의 뮤직비디오가 서로 연결되어있다. 등장하는 인물들, 상황 등이 이어지는 이야기다. '이 밤이 특별해진 건'을 보고 '뜻대로'를 보면 시리즈를 보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차은우가 '이 밤이 특별해진 건'에 출연해줬고, '뜻대로'에는 김재영이 출연해줬다. 박규영과 함께 삼각관계의 스토리를 만들어봤다"고 설명했다. 

타이틀 두 곡은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조현아는 "이 '이 밤이 특별해진 건'은 제목이 먼저 떠오르고 곡이 완성됐다"며 따뜻하고 감성적인 분위기임을 밝혔다. '뜻대로'에 대해 권순일은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사랑노래는 쓰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사는게 참 노력해도 되지 않는 게 있더라. 곡의 시작에는 그런 마음들이 슬프게 담기다가 감정이 고조되면서 분노로 치닫게 된다. 박용인이 절규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수록곡 '비틀비틀'과 '허우적허우적', '비가 내린다' 등을 작업한 박용인은 "결혼은 하고 육아까지 하다보니 혼자 있을 시간이 굉장히 부족하다. 혼자 생각을 많이 하고 그러면서 노래를 만드는데 그런 시간이 없어져서 힘들었는데 와이프한테 이야기를 해서 정규앨범이고 많은 곡을 작업해야하니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작업을 했다"고 고백했다. 특히 '비가 내린다'에서는 그의 20대 초반인 어린 동생과 함께 가사작업을 하며 젊은 기운을 담으려 노력했따. 
 
'나쁜연애'에 대해 조현아는 "어릴 때 나쁜 연애를 한 번씩은 하게 되는데 그 연애를 통해서 성장하고 사람을 보는 눈이 키워지고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는 이야길 듣는다. 상대방에게 본인과 똑같은 분을 만나라는 메시지도 담은 직설적인 곡"이라고 설명했다. 조현아는 "경험담이다. 나 뿐만 아니라 같은 경험이 다들 있으실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이번 활동 목표에 대해 권순일은 "10년차니까 10년 동안 좋아하셨던 분들에게 선물같은 앨범이 되었으면 한다. 한 곡 한 곡 정성을 다했다. 쭉 들으시고 어반자카파는 한결같아서 좋다는 마음으로 들어주셨으면 한다"고 힘줘 말했다.

박용인은 "오래 듣고 싶은 앨범이었으면 좋겠다.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음원들이 나오고 있는데 정규앨범에 수록된 곡들이 차트에 없더라도 누군가의 마음 속에서 힘이 되고 울림이 되는 노래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아는 "음악을 들었을 때 '듣기 좋다', '계속 듣고 싶다', '1년이 지나도 이 곡을 듣고 있다' 같은 이야기들을 가장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앨범 발매 후 이어지는 전국 투어에 대해 권순일은 "정말 많은 곡들을 부른다. 지루하지 않도록 재밌는 요소도 굉장히 많이 넣었으니 슬프시다가 웃다가 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가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어반자카파는 27일 오후 6시 정규 5집 '05'을 발매하고 이날 오후 10시 V라이브 '이 밤이 특별해진 건 그대 때문이야'로 소통에 나선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서예진 기자,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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