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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가장 적절한 타이밍"…'본투아이돌' 키의 영리한 솔로 변신

기사입력 2018.11.26 15:08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그룹 샤이니 키가 10년 만에, 자신의 영리한 솔로 앨범을 내놓는다. 

26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샤이니 키의 솔로 데뷔 앨범 'FAC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키는 "10년 만에 솔로로 데뷔하는 샤이니 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기분은 굉장히 새롭다. 굉장히 원하고 바라왔던 일이다. 이것보다 이르게 내기는 싫었다. 지금이 적정인 것 같았다"며 "다른 분들의 컴백은 몰아치고 있지만 그것과 별개인 것 같다. 음악을 소개해드리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시기에 나오게 된 것 같다"고 10년 만에 솔로로 데뷔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조금 더 빨리 냈으면 조급해하는 게 보였을 것 같다. 무대에서건 활동에서건 여유없이 쫓기며 활동하는 게 보였을 것이다. 차분히 보여주면서 무대를 보여드리는 것에 중점을 뒀다"며 "빨리 냈는데 몸에 맞는 분들도 계시는데 나는 그런 타입이 아니다. 10년이 걸렸을 뿐"이라며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타이밍을 기다렸음을 힘줘 말했다. 

키는 "예능 많이 하고 있고 녹화했는데 아직 안나간 것도 있고 영화 촬영한게 내년쯤 개봉을 할 것 같다. 1년 전부터 샤이니 활동하면서도 틈틈이 준비해왔다. 내 것을 준비하기까지도 시간이 걸린게 중간 중간에 내가 생각하는 중요도가 있는 일들을 쉽게 포기할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키가 이번 솔로 앨범에 중점을 둔 것은 보다 편안하게 자신을 접할 수 있는 것이다. 키는 "음악으로 나를 모르는 분들이건 음악을 들으면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으면 했다. 좋은 노래, 편한 노래 위주로 셀렉을 했다"며 "첫 번째 앨범인지라 나를 모르는 분들에게도 가깝게 다가가고 싶다는 생각이 컸던 것 같다"고 밝혔다. 자신의 취향에 집중했지만 동시에 모두가 듣기 좋은 곡으로 골랐다는 것.


앞서 신곡 'Forever Yours'를 선보이며 예열에 나선 키는 정규 앨범 'FACE'로 출사표를 던진다. 타이틀곡 '센 척 안 해'는 어쿠스틱 기타와 하우스 리듬이 어우러진 R&B 장르의 곡으로, 크러쉬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감성적이면서도 감각적인 키 만의 분위기를 짙게 드러낸다. 키의 데뷔 후 첫 솔로 앨범을 위해 국내외 유명 프로듀서 및 실력파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크러쉬, 소유, 빈첸 등 여러 뮤지션들이 피처링으로 지원사격했다. 

이날 쇼케이스를 통해 키는 '센 척 안 해', 수록곡 'Good Good' 무대를 선보였다. 블랙 시스루 의상과 각잡힌 퍼포먼스로 강렬한 분위기를 뽐낸 키는 이내 보다 펑키하면서도 키만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의상과 안무가 인상적인 'Good Good'으로 상반된 매력을 뽐냈다. 공개된 하이라이트 메들리들도 인상적이었다. 자신의 취향대로 골랐다는 다채로운 수록곡들은 말 그대로 풍성했다. 

'센 척 안 해'는 크러쉬의 독특한 피처링이 인상적이다. 키는 "처음 크러쉬랑 작업하겠다고 했을 때 파트 가사를 받아보면 듀엣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그렇게 가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듀엣이나 일반적인 피처링과는 다소 다른 형태다. 

이어 "'Good Good'을 타이틀로 하고 싶다고 했으면 하라고 했을 텐데 무대나 지금 당장의 임팩트는 있을 지 몰라도 '센 척 안 해'가 더 계절감도 맞고 내가 안보여줬던 모습일 거라고 생각했다"며 "톤다운에 슬픈 가사에 노래를 하는게 의외성이 있다고 봐서 '센 척 안 해'를 하게 됐다"고 타이틀로 선정한 이유도 전했다. 

특히 올해 11월은 유난히 가수들의 컴백이 많다. 같은 소속사 후배 엑소와 레드벨벳은 물론이고 워너원, 트와이스 등 대형 가수들도 컴백했다.

키는 "예전 같았으면 음원에 신경을 많이 썼을 것 같다"며 "지금은 당장의 음원 성적이나 음반 판매 순위 이런 것보다는 내가 활동을 해나가면서 이렇게 열심히 준비해도 우리들에게는 큰 무리가 없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기도 했다. 성적이 좋으면 저도 기쁘겠지만 신경을 쓰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키는 26일 오후 6시 'FACE'를 발매하고 이날 자정 네이버 V라이브 SMTOWN을 통해 '키의 눕방 라이브'를 진행하고 팬들과 소통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서예진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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