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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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만 돌파 '완벽한 타인', 관람 트렌드도 바꿔놓은 입소문 비결

기사입력 2018.11.26 10:22 / 기사수정 2018.11.26 10:2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올해 최고의 한국 코미디 흥행작이자 개봉 5주차에도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영화 '완벽한 타인'(감독 이재규)만의 입소문 흥행 비결 설문 조사가 공개됐다.

'완벽한 타인'의 흥행 비결을 분석한 조사 결과가 공개돼 시선을 모은다. 이번 설문 조사는 영화의 흥행 요인을 면밀히 분석하기 위해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엠브레인과 함께했다. 엠브레인 측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에 걸쳐 '완벽한 타인' 기관람자의 관람 행태를 조사했다.

영화 관람 행태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 '동성 친구'와의 관람 비율이 높았다는 점이다.

'완벽한 타인'의 부부, 연인 동반 관람 비율은 34.9%, 동성 친구와 관람 비율은 30.9%로 드러났다. 이는 2018년 300만 돌파 흥행작 영화들의 평균 수치인 36.8%(부부-연인), 21.9%(동성 친구)와는 다른 양상이다.

동성 친구 비율이 10%나 높은 '완벽한 타인'의 관람 행태는 동성 친구와 함께 '핸드폰 강제 공개'에 대한 불안감 없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던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완벽한 타인' 관람 행태의 두 번째 주목할 만한 점은 1020 관객들까지 넓은 연령층을 사로잡았다는 점이다.

'완벽한 타인'은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핸드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카톡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

영화 주역들의 평균 연령대는 40대 중반. 따라서 영화 관람층의 연령이 높을 거라는 편견과 달리 '핸드폰'이라는 소재와 '빵빵 터지는 코미디 코드'에 공감한 10대-20대 관객들의 호응이 컸다.

조사의 대상이 된 관객들 중 10대의 비율이 34.5%, 20대의 비율이 43.4%로 30대 32.8%, 40대 20.3%보다 높은 결과가 도출됐다. 관람 만족도 역시 10대부터 40대까지 모두 4점 이상의 높은 점수 중에서도 10대 4.55, 20대 4,28로 30대 4.11, 40대 4.20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완벽한 타인'의 관람 이유 중 60%에 가까운 이들이 '지인 추천과 리뷰'를 택해 올해 명실상부 입소문 흥행 영화임이 드러났다. 관람 이유 2위인 소재는 23%로 '핸드폰 잠금해제 게임'에 대한 호기심과 공감대가 입소문 흥행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자신의 핸드폰이 타인에게 공개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는 호기심에서 출발한 관객들의 발걸음이, 영화에서는 웃음, 공감, 공포, 감동 등 희로애락을 모두 느낄 수 있어 풍부한 입소문 포인트로 작용했다.

10월 31일 개봉 이후 25일까지 488만 명의 관객을 모은 '완벽한 타인'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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