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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INTRO를 기대해"…하이라이트,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서 밝힌 바람

기사입력 2018.11.25 15:00 / 기사수정 2018.11.25 13:15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그룹 하이라이트(윤두준, 이기광, 양요섭, 용준형, 손동운)이 군입대를 앞둔 마지막 콘서트를 성료했다.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그룹 하이라이트의 연말 콘서트 'OUTRO'가 개최됐다.

이날 콘서트에서 'CAN YOU FEEL IT?', '사랑했나봐', 'CELEBRATE', '하이라이트(Highlight)' 무대를 연이어 보여주며 시작부터 카리스마를 자랑했다. 

무대를 마무리한 이들은 오랜만에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이라이트는 지난 8월 24일 군입대를 한 윤두준을 제외한 4명의 멤버들이 함께 했다.

용준형은 "근래 즐거웠던 일이 별로 없는데, 오늘 너무 좋다. 콘서트를 위해 많은 걸 준비했다. 저는 오늘 굉장히 재미있게 즐길 생각이다.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이기광은 함께하지 못한 윤두준을 언급하며 "앨범을 발매하고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저희도, 팬 여러분들도 마음 속에서 잊지 말고 생각해야할 것이 바로 두준이라고 생각한다. 5명이서 올라왔어야할 무대인데, 4명이 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쉽지만 그것만 제외한다면 감히 역대급 콘서트"라고 자부했다.


멘트를 마친 후 멤버들은 'We Up',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어쩔 수 없지 뭐'를 열창했다. 특히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에서는 멤버들은 한층 여유로운 모습을 자랑하며 돌출무대까지 달려나와 팬들과 아이컨택을 이어갔다.

하이라이트는 'SLEEP TIGHT', 'When I', 'Midnight(별 헤는 밤)', '이 밤 너의 곁으로' 등의 무대를 통해 감성적인 발라드 무대를 그려나갔다. 특히 'When I'에서는 팬들 역시 가사를 함께 따라부르며 돈독함을 자랑했다. 

이어 양요섭과 손동운은 '바람'을, 용광로 팀 용준형-이기광은 '내버려둬'로 유닛 무대를 선보였다.

그 사이 멤버들 각자의 첫만남을 회상하는 모습과 2년 간의 공백기에 대해 이야기를 전하는 영상도 공개됐다. 이를 본 멤버들 역시 감회가 남다른 듯 했다.


용준형은 정말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9년을 함께 했다. 신기하지 않나. 처음 만났을 때 이렇게 오래 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진 못한다. 그런데 우리 멤버들이 모난 곳이 없었다. 항상 양보하려고 하고. 덕분에 여기까지 잘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장수 비결을 설명했다.

또한 자리에 없는 윤두준을 언급하며 "두준 씨가 항상 다독이고 잘 해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손동운 역시 "10년 간 활동하면서 성향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활동을 한다는 것이 감사했다. 개성은 다르지만 성향이 비슷하니 일을 할 때도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또한 'Shock', '숨', 'Good Luck', 'Fiction', '12시 30분' 등의 무대가 계속됐다. 무대를 마무리한 이들은 2년 간 함께 하지 못함에 대해 아쉬움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용준형은 "이렇게 4명이서 공연을 할 줄 몰랐다"고 말하며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이기광 역시 "다섯 명이 아니라 네 명으로 마지막 인사를 드리게 된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누구의 탓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많은 회의를 거쳤다. 여러분 들에게 작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내년 1월 24일 의경복무를 하게 된 양요섭은 "우리가 계속 마지막, 마무리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결코 마무리가 아니다"며 앞으로 함께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그는 멤버들을 향해 "수고 많았고, 너희들이 하이라이트여서 고맙고 자랑스럽다는 말을 공식 석상에서 별로 해본 적 없는 것 같다. 정말 고마웠다"며 진심을 담은 말을 전했다.


손동운 역시 함께 우여곡절을 겪었을 팬들을 향해 "여러분들은 뷰티였고 지금은 라이트다. 이름이 어떻던 늘 아름답고 빛나는 사람들이다. 그러니 우리가 못 볼 때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빛나느 사람이라 생각하며 멋지게 살아달라. 그럼 저희도 더 멋지게 돌아오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용준형은 미처 다하지 못했던 말을 전했다. 그는 "'저희 꼭 기다려주세요'라는 말은 못하겠다. 하지만 저희가 나중에 돌아왔을 때도 여러분들이 좋아해줄만한 노래를 부른다면, 그때 만나자"며 2년 뒤에도 건재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양요섭은 "앞으로 선보일 INTRO가 얼마나 멋질지 기대해달라. 그간 행복하게 지내온 9년처럼, 2년도 금방 지나갈거라 생각한다. 우리 두준이도 지금 몸이 너무 좋아졌다고 자랑하더라. 그러니 여러분들도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팬들을 위로했다.

한편 하이라이트는 지난 20일 윤두준의 솔로곡이 포함된 스페셜 앨범 'OUTRO'를 발매, 24-25일 콘서트에서 신곡 무대를 공개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어라운드어스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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