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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짠내투어' 박나래의 눈물…폐소공포증→설계자의 책임감

기사입력 2018.11.25 00:23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책임감으로 공포증까지 이겨냈다. 

24일 방송된 tvN '짠내투어'에서는 체코 프라하 여행 둘째 날 펼쳐지는 박나래의 낭만적인 투어가 공개됐다. 

'나래투어'는 순조로웠다. 전날 '종민투어'를 성공적으로 치렀던 김종민도 위기감을 느낄 정도. 박나래는 맛있는 음식과 멋진 광경을 즐길 수 있는 스팟들을 돌며 멤버들을 만족시켰다. 박나래의 설계에는 경험과 노련함이 묻어났다. 

특히 프라하성, 성 비투스 대성당의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다. 

이 가운데 박나래는 성당의 꼭대기에 위치한 종합 전망대에 올라가자고 멤버들을 재촉했다. 더 멋진 광경을 눈에 담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아파트 15층에 달하는 높이를 걸어서 올라가야 했기 때문에, 역경이 예상됐다.

멤버들은 거친 숨을 내쉬며 올라가기 시작했는데, 박나래가 이상 증세를 호소했다. 폐소 공포증이 온 것이다. 


"종탑이 이렇게 좁을 줄 몰랐다"라며 괴로움을 호소한 박나래는 "심장이 너무 빨리 뛰더라"라고 털어놨다.

김종민 역시 "폐소 공포증이 있는 분들은 알 것이다. 좁은데 못들어간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김종민은 힘든 상황에서도 무리없이 전망대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박나래는 "'짠내투어'하면서 나의 치부가 드러난다. 사람들이 '박나래는 공포증이란 공포증을 다 갖고 있다'고 하더라"라며 "내가 설계자였기 때문에 나를 믿고 따라와준 고객들에 대한 책임감이 있었다. 마음을 다잡고 바닥만 보면서 네발로 올라갔다. 그러니 조금 낫더라"라고 전했다. 

놀랍게도 박나래는 폐소 공포증을 이겨내고 멤버들이 기다리고 있는 꼭대기에 도착했다. 멤버들을 위해 땀을 뻘뻘흘리며 네 발로 계단을 오르는 박나래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전망대에 올라간 박나래는 긴장이 풀리자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하니는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땀을 엄청 흘렸더라. 얼마나 괴로웠으면 싶다.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책임감 때문에 그런 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했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다른 멤버들 역시 박나래가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장난을 치며 분위기를 풀었다.

박나래는 "내가 올라오기를 기다려주고 걱정해주는데 그게 너무 고마웠다. 멤버들과 같이 있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고, 올라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설계 능력자' 박나래는 큰 고비를 넘겼다. 다음주 방송분에서는 프라하에서의 더 로맨틱한 여행이 전개될 예정이다. 

won@xportsnews.com / 사진=tvN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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