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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뇌피셜' 김종민 "진중권·유시민과 논쟁해보고파…이길 자신 有"

기사입력 2018.11.22 15:07 / 기사수정 2018.11.22 15:48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뇌피셜' 김종민이 진중권, 유시민과 토론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지하 1층 나폴리홀에서 히스토리채널 웹예능 '뇌피셜' 라운드 인터뷰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MC 김종민, 기획 김주형 PD, 연출 고동완 PD가 참석했다.

'뇌피셜'은 연예계 엉뚱한 입담의 대표주자인 김종민이 매회 연예계 스타들과 만나 펼치는 무논리, 무근본 1:1 토론 배틀쇼.

먼저 김주형 PD는 "유튜브 콘텐츠로 진행하다 단독 채널로 시작하게 됐다. 단독 채널을 오픈한 만큼 구독자를 많이 모아야한다. 종민씨와 함께 잘 만들어보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종민은 "주변에서 많이 도와줘서 재미있게 잘 녹화하고 있다. 정답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어렸을 때부터 가지고 왔던 생각들을 나누는 거니, 너그럽게 많이 봐주시길 바란다"고 소개했다.

고동완은 "시즌1과 많이 바뀐 건 없다. 김종민스럽고, 김종민 씨만 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형 PD는 김종민을 '뇌피셜'의 MC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정답이 없는 것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이러한 '궤변'에 관심이 있었다. 사람들이 살다보면 굉장히 이상한 논리에 설득당할 때도 있다. 종민 씨도 말을 잘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는 건 아니지만 자신의 주관이 뚜렷하더라. 그리고 자기의 생각을 설득하는 그 과정에 재미있는 포인트가 있더라. 생각보다 김종민 씨가 주관이 있고, 그 주관에 대해 근거도 많아 풍성한 대화를 한다. 그런게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 거기에 대해 서로의 주장만 하게 되면 궤변에 그칠 수 있지만 그런 부분을 팩트 체크나 지인 연결 등 재미있는 포인트로 보완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종민은 '뇌피셜'로 데뷔 이후 첫 단독 MC에 도전했다. 그는 "처음에는 너무 긴장했다. MC로서 말을 넘기는게 부드럽게 안되는데, 완성된 걸 보면 자연스럽게 잘 해주셨다. 마법같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종민은 시즌1에 비해 말 실력이 퇴보한 것 같다는 지적에 "말을 너무 많이 하다보니 다 쓴 것 같다. 말이 많아질 수록 조심스러워지는 부분이 생긴다. 그래서 말 실력이 조금 퇴보한 것 같지만, mc 능력은 조금 는 것 같다. 자신감이 생겼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주형 PD는 "이런 게 김종민의 매력이다. 계속 편집 덕분이라고 하시는데 소스가 있어야 정리를 할 수가 있는데, 날 것의 어떤 매력이 김종민의 매력인 것 같다. 이런 걸 구독자분들이나 시청자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민은 말재간은 없지만 말실수도 없는 연예인으로 유명하다. 그는 "말 실수가 없는 건 단어를 많이 몰라서"라며 "말하는 단어가 많지 않아서 단어를 돌려 쓰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김종민은 뇌피셜 토론 배틀을 벌여보고 싶은 상대로 "김구라 형과 해보고싶은데 안나오실 것 같고, 진중권 선생님이나 유시민 작가님과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논쟁에 대해 말해보고 싶다"며 "굉장히 유치한 주제가 되면 내가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말 그대로 '외계인은 있다, 없다'냐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같은 걸로 이야기를 나눠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김종민은 목표 구독자수 달성 시 겨드랑이털 제모를 약속했고, 이를 시행했다. 이번 시즌 공약에 대해 김주형 DP는 "단독 채널을 오픈하면서 윤종신 씨의 '좋니'를 개사해서 올렸는데, 꽤 반응이 좋다. 본업이 가수라서 그런지 꽤 잘하셨다. 그래서 구독자 분들의 반응이 괜찮으면 커버댄스에 도전해보려고 한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그렇다"고 말했다.

김종민 역시 이에 동의하며 "가수다 보니 노래로서 보여주고 싶다. 요즘 젊은 학생들이 만화 원피스 주제가 '우리의 꿈'을 좋아한다. 댓글에 원피스 한 번 불러달라는 말이 많다. 그래서 아수라처럼 반은 나, 반은 신지로 메이크업까지 다해서 노래를 다 해보도록 하겠다. 여러가지로 고민을 해보겠다"고 약속했다.

김주형 PD는 가파른 구독자수 상승에 대해 "나도 유튜브를 알아가는 단계다. '뇌피셜'을 통해 얻은 걸로는 소위 말해 미디어에서의 콘텐츠, TV콘텐츠스러운 형식이 유튜브에서도 어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뇌피셜'이 흔히 유튜브에서 인기가 많은 콘텐츠들, 스낵 콘텐츠보다는 TV의 문법을 따라간 콘텐츠다. 그런 것도 유튜브를 이용하는 시청자들이 많이 보시는 거라는 걸 조회수를 통해서 체감하고 있다. 현재는 플랫폼의 경계가 없어서 TV 스러운 게 들어와도 볼 수 있게 된 게 아닌가를 느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히스토리채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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