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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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볼빨간 당신' 아비가일 母, '선덕여왕'과 만남…12년 꿈 이뤘다

기사입력 2018.11.21 07:05 / 기사수정 2018.11.21 01:07

김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볼빨간 당신' 아비가일 어머니 이선덕 씨가 12년 동안 가졌던 꿈을 이뤘다. 

2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볼빨간 당신'에서는 방송인 아비가일, 배우 양희경, 최대철 가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경주로 여행을 떠난 아비가일 가족은 둘째 날 아침을 맞이했다. 숙소 사장님에게 선물로 받은 통일신라시대 주사위로 간단한 게임을 펼치며 흥 넘치는 하루를 시작했다. 

이어 택시를 타고 첨성대로 향했다. 택시기사는 한국으로 귀화한 이선덕 씨를 보고 반가워하며 "나도 경주 놀러 왔다가 반해서 26년 동안 택시 기사를 하고 있다. 다음에 오면 맛있는 차를 대접하겠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이선덕 씨는 "나와 비슷한 사람을 만났다"며 기뻐했다. 

택시에 내려 첨성대로 향하던 중, 이선덕 씨는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하며 눈물을 흘렸다. "너무 감동받았다. 말로 설명할 수가 없다. 지금까지 놀러 안 가도 된다고 생각했다. 그저 아이들을 좋은 학교에 보내고 아이들의 행복만 바랐는데"라며 속마음을 밝혔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던 패널 양희경은 "상상할 수 없는 풍경이 가슴에 와서 닿은 것 같다"고 이선덕 씨의 마음을 헤아렸다. 또 아비가일은 "어머니가 너무 감동이 폭발해서 행복해서 울었다고 한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후 아비가일 가족은 한복 데이트에 나섰다. 아비가일은 어우동, 남동생은 포졸, 어머니는 선덕여왕으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어머니를 지켜보던 아비가일은 "이제야 엄마를 데려와서 미안하다. 2시간이면 오는데 왜 그동안 안 왔을까. 이렇게 좋아할 줄 알았으면 더 빨리 모셔왔을 텐데"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한복을 차려입은 아비가일 가족은 선덕여왕릉으로 향했다. 지난주, 이선덕 씨는 고된 한국 생활 속에서 자신의 꿈에 나타난 '선덕여왕'에 감동받아 '이선덕'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한 사연을 밝혔다. 

이선덕 씨는 꿈에 그리던 선덕여왕릉을 마주하자 "12년 동안 가졌던 꿈, 경주에 와서 선덕여왕을 만났다. 아비가일 때문에 너무나 행복했다. 내 인생에 중요한 시간 중 하나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기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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