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영화 ‘인어전설’의 주연 배우 문희경과 전혜빈이 솔직한 입담을 발산했다.
뷰티텐은 20일 문희경, 전혜빈과 함께한 12월호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 촬영에서 두 배우는 캐시미어 소재에 발랄한 캐주얼 스타일부터 강렬한 레드로 포인트를 준 섹시한 스타일까지 소화했다. 반짝이는 스팽글 소재의 블라우스와 하얀색 머메이드 치마를 입은 전혜빈의 모습은 매혹적인 인어를 연상시켰다. 문희경도 의상과 콘셉트에 따라 분위기를 자유자재로 표현했다.
두 사람이 주연한 ‘인어전설’은 제주도 해녀들이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에 도전하는 이색 소재를 담은 영화로, 지난 15일 개봉했다. 문희경은 “나와 혜빈이 둘 다 목숨 내놓고 촬영했던 영화였기 때문에 개봉하지 못했다면 막막했을 것 같다”며 “그 고생하면서 뭐했나 싶은 자괴감에 빠졌을 텐데 촬영 후 3년 만에 개봉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전혜빈은 “아직도 많이 영화들이 개봉도 못하고 없어져버리는데 어렵게라도 개봉하게 돼 감동이다”라고 덧붙였다.
‘인어전설’은 제주도 올 로케이션 영화로, 배우들과 스텝 모두 3개월 동안 제주도에서 살며 촬영했다. 전혜빈은 “제주도는 문희경 선생님의 고향이라 촬영장마다 친구 분들이 지원사격을 많이 해주셨다. 가난하게 촬영했지만 배는 풍족했다”고 웃었다. 문희경은 “조명이 없어서 야간 촬영이 없었다”며 “그 덕에 낮에는 촬영하고 저녁에는 우리끼리 쉬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 영화를 통해 문희경과 첫 호흡을 맞춘 전혜빈은 “이후 2016년에 MBC 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서 의붓어머니와 딸로 다시 만났고, 내년 1월 방영하는 KBS 드라마 ‘왜그래 풍상씨’에도 같이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희경에 대해 “같이 연기를 하는 동안 저를 굉장히 편하게 해주고 감정이 깊게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선생님의 연기는 두말 하면 입만 아프다”며 존경을 드러냈다. 문희경 역시 “혜빈이가 연기할 때 욕심이 많고 야무진 면이 나하고 비슷해서 좋았다”며 칭찬했다.
둘은 ‘인어전설’을 한마디로 “무공해 청정 영화”라고 표현했다. 문희경은 “제주도 사투리가 이렇게 많이 나오는 영화는 처음일 것”이라며 “오죽하면 자막이 나올 정도다. 그런 독특하고 유쾌한 부분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전혜빈은 “이 영화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며 “엄마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의미들이 숨은그림 찾기처럼 숨겨져 있다. 가볍게 보러 왔다가 영화관을 나갈 땐 마음에 따뜻한 것들이 남겨져 돌아갈 수 있는 영화”라고 자신했다.
문희경과 전혜빈의 화보와 인터뷰는 뷰티텐(Beauty10) 12월호에서 만날 수 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뷰티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