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9.03 15:32 / 기사수정 2009.09.03 15:32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김치우(FC 서울)와 이승현(부산 아이파크)은 허정무 호에서 '슈퍼 서브'로 통하는 선수들이다.
측면 자원으로서 주전 경쟁에서는 밀리지만 적재적소에 투입돼 특유의 활력 넘치는 플레이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조커' 역할을 충실히 해내기 때문이다. 5일 저녁 열리는 호주와의 평가전에서도 이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해내면서 팀 승리에 기여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김치우는 다양한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장점으로 허정무 감독의 전술 운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선수로 꼽힌다. 골키퍼를 제외한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기에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내는 데는 필수적인 자원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또, 세트 피스에서도 강한 면모를 드러내며 대표팀의 주요 왼발 프리키커로 활약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지금까지 A매치에서 두 골을 뽑아냈고, 그 중 한 골은 지난 4월 북한과의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교체 출전해 들어가 천금 같은 프리킥골로 성공시키며 확실한 '조커', '프리키커'로 자리매김했다.
지난달 12일에 열린 파라과이전에서 A매치에 데뷔해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이승현은 특유의 활력넘치는 돌파 능력과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이며 무섭게 떠오르고 있는 '조커'다.
허정무 감독이 "활력소가 됐고, 앞으로도 경쟁력이 있는 선수"라고 평가할 만큼 파라과이전 단 한 경기 만에 감독의 눈에 들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투톱 스트라이커 박주영(AS 모나코)과 초중고 시절을 함께 자라며 서로 장단점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을 만큼 '찰떡궁합'을 과시한다는 면도 이승현만의 특징이라면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여기에 김치우는 지난 6월, 스포츠 헤르니아(탈장) 수술 이후 아직 정상적인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그래도 호주전까지 남은 기간 동안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려 허정무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겠다는 각오만큼은 변함이 없는 듯하다.
이번 경기에서도 무언가를 보여주고 싶어하는 마음이 강한 '슈퍼 서브' 김치우와 이승현. 허정무 감독의 '행복한 고민'을 만들게 하는 두 선수가 호주전에서 어떤 모습으로 '슈퍼 서브'의 진가를 또 한 번 드러낼 수 있을지 팬들의 눈길이 모일 전망이다.
[사진=김치우, 이승현 (C) 엑스포츠뉴스 DB, 남궁경상, 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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