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사이버게임즈(WCG), 2009 한국 대표 선수단 확정

[엑스포츠뉴스 = 이나래 기자] 세계 최대 게임 축제인 월드사이버게임즈(World Cyber Games, 이하 WCG)는 2009 한국 대표 선발전 결승을 통해 국가대표 선수 총 26명을 선발하고, 한국 대표 선수단의 발대식을 했다.

지난 10일부터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진행된 WCG 2009 한국 대표 선발전은 29일과 30일 양일간 개최된 최종 결승을 마지막으로 총 11개 종목에 걸쳐 19팀, 26명의 선수가 태극 마크를 달고, 오는 11월 중국 청두에서 개최되는 WCG 2009 그랜드 파이널에 한국 대표 선수로 출전하게 된다.

스타크래프트 부문에서는 김택용이 1위를 차지하면서 생애 첫 WCG 한국대표 선수가 되었고, WCG 2008 그랜드 파이널의 은메달리스트였던 송병구와 KeSPA(한국 e스포츠협회) 랭킹 1위인 이제동이 그 뒤를 이었다.

워크래프트 3 결승에서는 장재호와 장두섭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한국대표 1위와 3위로 선발되었고, 2위로 박 준이 합류하게 되었다.

카운터스트라이크 부문에서는 esq. wind(이에스큐 윈드)가 국내 유일의 프로팀인 위메이드 폭스를 상대로 우승을 거두어 오랜 무명과 모두의 예상을 깨고 국가대표팀으로 선발되었다.

피파 09 종목에서는 지난 7월에 열린 WCG 2009 아시안 챔피언십에서 첫 출전에 은메달을 획득하여 놀라운 성적을 보여준 신예 이원국이1위를 차지했고 WCG 2008의 한국대표 선수였던 김관형이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지난 10일부터 3주간의 매치에서 버츄어 파이터 5의 김대환과 신의욱, 트랙매니아 네이션스 포에버의 김규창, 캐롬3D의 김희철, 붉은 보석의 ComeonBaby가 한국 대표로 선발, 일찌감치 그랜드 파이널 진출을 확정 지었다. 또한, 모바일 종목인 아스팔트 4는 이원준, 와이즈스타 2는 오정환이 중국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30일 저녁 최종 결선 종료 후에는 WCG 2009 한국 대표 발대식이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서 26명의 선수는 국가 대표 선수 유니폼과 태극기를 증정받고 지난해에 이어 2009년 그랜드 파이널에서 2년 연속 종합 우승을 거두어 게임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드높일 의지를 굳건히 했다.

한편, 이번 WCG 2009 한국 대표 선발전은 기존에 스트리밍 방식으로만 제공되어 왔던 경기 VOD를 파란에서 최초로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여 전 경기를 파란 VOD 다운로드(http://vod.paran.com/)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올해로 9회를 맞는 WCG 2009 그랜드 파이널은 11월 11일부터 15일까지 중국 청두에서 전 세계 70여 개국 약 700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WCG의 글로벌 주관사인 월드사이버게임즈 ㈜의 김형석 사장은 "승패와 상관없이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해 임한 선수들과, 경기를 함께 지켜봐 주신 많은 분의 관심이 대한민국이 세계 속에서 e스포츠 최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는 원동력이다."라며 "오늘 선발된 태극전사들이 전년 종합 우승의 쾌거를 다시 이룰 수 있도록 큰 관심과 기대를 갖고 지켜봐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WCG 2009 한국 대표 선발전 결과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WCG 공식 홈페이지(http://kr.wcg.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