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터 벨라스케스, 원폭 비하 논란 사과…"지인에게 알리려고 했다"

[엑스포츠뉴스 김지현 인턴기자] 보스턴 레드삭스의 투수 헥터 벨라스케스가 원폭 비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12일 벨라스케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관(원폭돔)을 촬영한 동영상에 원자폭탄(Atomic bomb!)라는 글과 폭탄 마크를 붙여 게재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치 호치'는 지난 13일 벨라스케가 이날 히로시마 마쓰다 줌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대표팀과의 친선 경기를 앞두고 "일본 국민 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 멕시코에 사는 지인들에게 히로시마에서 일어난 일을 알리고자 사진과 동영상을 보여주려 했는데 전달 방법이 옳지 않았다"고 사과했다.

미일 올스타전을 주최한 요미우리 신문은 "벨라스케스의 행동은 원폭 피해자와 히로시마 시민 여러분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마음을 짓밟았고 용납할 수 없다"며 "이번 대회 주최자로서 깊이 사과드린다. 향후 이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단호한 조취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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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