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볼빨간 당신' 아비가일 가족의 경주여행기가 그려졌다.
1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볼빨간 당신'에서는 방송인 아비가일, 배우 양희경, 김민준 가족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스튜디오에 등장한 아비가일은 "이선덕 여사님의 딸 아비가일이다. 남미 파라과이 출신이고 한국에 거주한 지 13년 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어머니가 한국 이름으로 개명하기 전에 자식들이 싫어할까 봐 걱정을 많이 하셨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또 "내 한국 이름은 '최지혜'다. 아비가일이라는 이름이 '지혜로운 여성'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에 오게 된 계기에는 "파라과이에서 어릴 적 어머니가 살았던 동네가 지금의 한인 타운이다. 이웃사촌으로 한국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게 됐다"며 "많은 사람들이 내가 먼저 한국에 오고 엄마가 따라왔다고 생각하시는데 엄마가 먼저 한국에 오셨고 나는 어쩔 수 없이 엄마를 따라왔다. 다행히 잘 적응했다"고 전했다.
아비가일 가족의 경주 여행기가 이어졌다. 아비가일은 "아무래도 선덕 여왕 때문에 경주에 처음 간 것도 중요하지만 가족 여행으로 가서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첫 번째로 시장을 찾았다. 아비가일 가족은 시장에서 진행된 공연을 감상하다가 MC의 제안으로 무대에 오르게 됐다. 이어 아비가일 어머니는 트로트를 열창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야시장 먹거리로 푸짐한 한 끼를 즐겼다.
아비가일은 어머니를 위해 한옥 숙소를 마련했다. 이에 어머니는 "엄마가 최고로 좋아하는 선물이다. 너무 행복하다"며 기뻐했다. 또 아비가일은 일바지로 패밀리룩을 준비했고, 즉석 패션쇼를 펼쳐 웃음을 안겼다.
이후 아비가일은 남자친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남자친구는 파라과이에서 태어난 한국 사람이다. 남동생이 소개해줬다"고 밝혔다.
어머니는 "남자친구와 잘 만나고 있냐"고 물으며 "진짜 마음에 든다. 파라과이에서 태어났지만 한국 사람이라는 걸 인정하고 둘이서 한국말로 말을 하니까 너무 좋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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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