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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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뷰티 인사이드' 이민기, 사라진 서현진 찾으며 오열

기사입력 2018.11.14 07:10 / 기사수정 2018.11.14 09:07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이민기가 자신을 떠난 서현진을 찾으며 오열했다.

13일 방송된 JTBC '뷰티 인사이드'에서 한세계(서현진 분)는 서도재(이민기 분)에게 10년 전 일어난 사건에 대해 모두 밝혔다. 한세계는 서도재에게 "당신이 구한 그 할머니가 나다. 당신이 구하다가 당신을 이렇게 망가뜨려 버린 사람, 당신을 10년을 괴롭혀온 사람이 나였다. 근데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멀쩡하게 당신 옆에서 웃었다. 당신 옆에서 행복했다. 미안하다.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했는데 나는 그럴 수가 없다. 그럴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한세계는 "나는 다 괜찮다"고 말하는 서도재에게 "평생을 우리 괜찮을 수 있을까. 이걸 묻고 이걸 잊고 그렇게 살 수 있겠냐. 서도재 씨는 그럴 수 있겠냐. 혹시라도 서도재 씨가 그럴 수 있다고 해도 나는 못 한다. 나는 감히 그럴 수가 없다"면서 이별을 고하고자 했다. 이를 막아선 서도재는 "나중에 다시 오겠다"며 다친 한세계의 손을 손수건으로 감쌌다. 또 "너무 많이 울지 말고 너무 많이 아프지도 말고"라고 말했다.

서도재는 한세계의 촬영장을 방문했지만, 한세계를 만나지 않은 채 뒤돌아섰다. 또 서도재는 류은호(안재현 분)를 만나 속내를 털어놨다. 류은호는 서도재에게 "세계 보면서 나도 좀 싫었다. 왜 이렇게까지 하시는 걸까 하고. 근데 서도재 씨 보고도 그런 생각이 든다. 왜 이렇게까지 하시는 걸까"라고 말했다. 서도재는 "난 거울 속의 나조차도 알아볼 수 없다. 한세계 씨는 내 거울 같다. 왜 나일까. 왜 하필 나일까. 왜 이 병일까. 내가 뭘 잘못했을까. 한세계 씨가 하는 말 전부 내가 하는, 내가 했던 말"이라고 말했다.

한세계는 임정연을 찾아가 무릎 꿇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그 사람 병 때문에 못 만나겠다. 내가 그 사람 약점이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때 나타난 서도재는 한세계를 일으켜 데리고 나갔다. 한세계는 "사과하고 싶었다. 서도재 씨가 그렇게 사는 거, 서도재 씨 어머니가 그렇게 사는 거 다 내 탓이니까. 내 잘못이니까. 내가 뭐라고. 대체 내가 뭐라고 한 사람의 인생을 서도재 씨 인생을 다 망치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를 잊으라"고 덧붙였다.



서도재는 한세계에게 "난 다 괜찮다"며 "우리가 같이 있으면 문득 행복하고 자주 괴로울 거다. 내가 다 해결하겠다. 약속한다"고 말했다. 한세계는 "우린 아주 나쁜 운명이다. 나도 원망스럽다. 죽도록 원망스럽다"고 그를 밀어냈으나, 서도재는 "당신은 나 사랑한다"고 붙잡았다. 하지만 한세계는 "싫다. 처음부터 싫었다"며 매몰차게 뒤돌아섰다.

한세계는 유우미(문지인 분)에게 "은퇴하려고 한다"고 고백했다. 한세계는 "내가 문제다. 처음 나 변했을 때 기억나냐. 그때 사고가 있었다고 내가 그랬었지. 그 사람 나 때문에 죽을뻔했던 사람 서도재 씨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 사람 나 구하다가 그렇게 된 거다. 나 구하다가 사고를 당해서 10년을 평생을 그렇게 살게 된 거라고"라면서 "그래서 사람들 앞에 설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세계는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한세계는 서도재에게 전화를 걸어 "도망치지 않겠다는 말 못 지켜서 미안하다"며 "앞으로 한세계가 아니라 사라지는 많은 얼굴로 살 거다. 그게 맞다"고 말했다. 또 한세계는 "계약서 마지막 조항 기억하냐"며 "잊어라. 그게 우리의 조건이었다"고 했다. 서도재는 "내가 어떻게 그러냐"고 외쳤지만, 한세계는 "한세계로 하는 마지막 말이다. 너무너무 사랑한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서도재는 한세계의 집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그 어디에도 한세계는 없었다. 서도재는 한세계를 찾으며 오열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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