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R&B 뮤지션 김조한은 애드리브도 맛있게 한다.
김조한은 지난 12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남다른 음악 사랑, 요리 사랑을 드러냈다.
이날 대한민국에 R&B를 전파한 레전드로 함께 출연한 휘성의 리스펙을 한 몸에 받으며 첫 출연한 김조한은 "최근에는 신곡 'SWEET LOVE'를 발표했다. 곧 연말 콘서트도 준비 중이다. 음악으로 많은 인사를 드릴 예정"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본격적으로 특유의 애드리브 시동을 건 그는 자신만의 철학을 밝히며 "짧은 마디를 채우는 라인들이 정말 재밌다. 가사가 부족할 땐 '베이비'를 쓴다"고 말했고, 휘성과 즉석에서 애드리브 대결을 펼치며 그야말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또 방송 도중 깜짝 노래 교실을 오픈해 재미를 더했다. 그는 "보컬의 파워는 횡격막에서 나온다. 횡격막으로 완급 조절이 가능하다"며 적절한 생활 비유와 열정적인 교육법으로 웃음을 전했다.
무엇보다 김조한은 "나는 바비큐가 주특기다. 그릴을 3~4개 정도 보유하고 있을 정도다. 셰프가 꿈이었다"라며 셰프들도 긴장케 한 수준급의 요리 실력과 음식을 향한 애정으로 모두를 감탄케 했다. 특히 냉장고 속 풍성한 식재료를 자랑한 그는 직접 담궜다는 막걸리도 셰프들에게 나눠 주었고, 이를 맛 본 셰프 군단은 "시중에 바로 팔아도 될 거 같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또한 김조한은 셰프들의 대결을 지켜보며 이들의 레시피를 정확히 간파해낸 데 이어 환상의 요리를 선보인 셰프들을 위해 기타 연주와 R&B 애드리브의 향연으로 맛있게 시식평을 표현, 여기에 모두의 침샘을 자극하는 먹방 장인의 진수를 보이며 늦은 밤 시청자들의 미각과 청각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이날 출연으로 촬영장을 유쾌하게 뒤집어 놓은 김조한은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냉장고를 부탁해' 최고 셰프님들! 정말 최고의 음식이었어요. 진짜 15분! 신기! 목이 기름져져서 콘서트 잘 할 것 같아요! 넘 감사해요”라는 글과 함께 레이먼킴, 이연복, 유현수, 샘킴, 김풍 등 셰프 군단을 비롯해 MC 김성주, 안정환과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녹화 당시 즐거웠던 현장 비하인드도 엿볼 수 있게 했다.
김조한은 오는 12월 15일과 16일 양일간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2018 연말 단독콘서트 'TIMELINE'을 개최하고 다시 뮤지션의 모습으로 팬들과 만난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김조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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