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8.28 22:10 / 기사수정 2009.08.28 22:10
[엑스포츠뉴스=권기훈 기자] FC서울의 미드필더, 기성용이 스코틀랜드 리그의 명문 클럽, 셀틱으로 내년 1월, 이적에 합의하였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현재, 나카무라 슌스케가 에스파뇰로 이적하면서 빠진 빈자리에 기성용이 적임자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셀틱의 빈자리는 나카무라 슌스케만 있는 것이 아니다. 두 시즌 동안 셀틱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탈리아 출신 중앙 미드필더, 마시모 도나티가 새로 세리에A로 승격한 바리로 120만 유로에 이적하면서 셀틱의 중원은 크게 구멍이 뚫리고 만 것이다.
현재의 셀틱의 상황이라면, 기성용의 입단은 분명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기성용이 입단하게 될 1월까지는 많은 변수가 남아있다. 특히, 28일자 이탈리아의 일간지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의 보도에 따르면, 셀틱이 세리에A 나폴리의 미드필더인 마누엘레 블라시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한다.
[셀틱이 노리고 있는 마누엘레 블라시(C) 나폴리 공식 홈페이지 캡쳐]
블라시는 로마의 유소년 클럽에서 성장하였으며 2004년부터 2005년까지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도 소집되며 10경기를 뛴 바 있는 경험 있는 미드필더이고, 현재까지 유벤투스, 피오렌티나 등의 명문 클럽에서 뛰며 자신의 진가를 보여준 바 있는 선수이다.
특히, 블라시는 00-01시즌부터 02-03시즌까지 AC 페루자에서 뛰며 안정환과 한솥밥을 먹은 적도 있는 경험 많은 선수이다. 비록, 현재는 나폴리의 신예들인 왈테르 가르가노, 마렉 함식등에게 밀려서 후보로 자주 출전하고 있지만, 분명 능력 있는 선수다.
하지만, 블라시의 셀틱 입단은 몇 가지 전제조건이 성사되어야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나폴리는 세리에B 토리노의 블레림 제말리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이 선수는 안드레아 피를로, 파비오 리베라니류의 수비형 미드필더이고, 08-09시즌 세리에A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현재 피오렌티나, 나폴리, 팔레르모 등의 클럽이 노리고 있는 선수이다.
만약, 블라시가 셀틱에 입단하게 된다면 내년 1월에나 셀틱에 합류할 것으로 보이는 기성용은 주전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고, 이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셀틱이 블라시를 영입하며 기성용을 기다리지 않기로 결정할지, 아니면 결국 나폴리가 제말리의 영입에 실패하면서 블라시를 잔류시킬지. 앞으로 기성용의 미래는 스위스 국적의 젊은 미드필더, 블레림 제말리에 달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 이적이 확정 되었다고 해서 다가 아니네?
☞ [FootBall Letter] 기성용 셀틱 이적, 급하게 서두를 필요가 있을까?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