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남태현과 남동현 형제의 분위기 개선을 위한 장도연의 노력에 시어머니도 감동했다.
9일 방송된 tvN '아찔한 사돈연습'에서는 장도연이 남태현의 동생 남동현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스튜디오에서는 장도연의 엄마가 남태현을 위해 보약을 선물했다. 장도연의 어머니는 "도연이와 산책하는데 다리를 삐끗하더라. 부실하면 안 된다. 좋은 거는 다 들어갔다"고 사위사랑을 드러냈다.
이에 남태현의 어머니는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나 이날 방송에서는 보약보다 더 좋은 선물이 남태현의 어머니를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장도연이 어색한 사이인 남태현과 남동현 형제 사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 것.
동생이 집을 방문하기 전 남태현은 "동생이 제일 싫어하는 것은 아마 나일 것"이라며 자신없어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이유로는 "훈육도 하기 때문에 나를 무서워하는 게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형의 집을 방문한 동생 남동현은 형과는 서먹한 관계를 보였다. 장도연이 다과상을 준비하러 주방으로 들어가자 두 형제는 간단한 대화만 이어갈 뿐 특별히 친밀한 사이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보다못한 장도연이 두 사람의 대화를 유도했지만 잘 먹혀들지 않았다.
이어 두 사람의 본심이 공개됐다. 남태현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남동현은 장도연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남동현은 "원래 활발한 성격이지만 카메라 앞에서 본래 성격을 못 보여준다"며 "카메라는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 방송활동할 때 형이 앞에 있는데 형 눈치를 보게 된다"고 고백했다.
남태현 역시 "동생이 싫어서 혼내는 것은 아니다. 그냥 제가 좀 스파르타 식이다"며 "선배이자 형으로서 동생을 좋은 길로 이끌어주고 싶다"고 속내를 전했다.
결국 장도연의 특단의 대책을 선보였다. 장도연은 '그랬구나' 게임을 통해 두 사람이 좀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마련했다. 장도연은 남동현에게 "아까 제 나이 물어봤을 때 언짢던거 알죠"라는 농담으로 두 사람의 게임을 유도했다. 특히 스킨십을 어려워하는 두사람에게 이티포즈라도 하라며 스킨십을 종용했다.
두 형제의 게임은 처음에는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서로에게 서운했던 점만을 털어놓으며 분위기가 악화됐던 것. 그러나 이내 남태현이 마음을 열고 "이대로 하면 내 동생이 더 좋을 것 같다"고 칭찬을 건넸다. 남동현 역시 "형의 마음을 진짜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두 사람의 사이가 가까워진 것을 확인한 장도연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어머니한테 칭찬받을 것 같다. 뿌듯하다"고 기뻐했다. 실제로 남태현의 어머니는 "도연씨에게 너무 고맙다"며 "장도연 씨가 현명하고 지혜로운 것 같다"고 전했다.
남태현도 인터뷰를 통해 "누나가 있어서 편했다. 이 모습 보면 저희 엄마가 도연 누나 정말 좋아할 거에요"라고 감사를 전했다. 단순히 남태현이 아닌 그의 가족 관계 전체를 챙기는 장도연의 모습은 방송을 넘어서 한 가족에게 훈훈함을 선사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