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8.27 10:04 / 기사수정 2009.08.27 10:04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종합격투계의 살아있는 전설', '캡틴 아메리카'로 일컬어지며 팬들뿐 아니라 동료 파이터에 이르기까지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는 '랜디 커투어'(46, 미국). 그가 이토록 칭송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는 30일(한국시각) UFC 102에서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33, 브라질)와 세기의 대결을 앞두고 있는 '랜디 커투어'의 매력을 낱낱이 짚어봤다.
UFC 챔피언 5회에 2체급 챔피언 석권까지
랜디 커투어의 종합격투기 경력은 화려하다. 1997년부터 2007년까지 헤비급(-120kg)과 라이트헤비급(-103kg)을 넘나들며 10년 동안 5번이나 챔피언 자리에 오른 거물이다.
1997년 12월, UFC Japan에서 모리스 스미스를 판정승으로 꺾고 헤비급 3대 챔피언에, 2000년 11월, UFC 28에서 케빈 랜들맨을 TKO 승으로 꺾고 헤비급 6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2003년부터는 라이트헤비급으로 체급을 전향해, 그해 9월, UFC 44에서 티토 오티즈를 판정승으로 꺾고 라이트헤비급 3대 챔피언에 등극했으며, 이듬해 8월, UFC 49에서 비토 벨포트를 TKO 승으로 꺾고 라이트헤비급 5대 챔피언에 올랐다.
2006년 43세의 나이로 은퇴 선언 후, UFC 해설자로 활동했으나 2007년 다시 선수로 복귀, 그해 3월, UFC 68경기에서 팀 실비아를 판정승으로 꺾고 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다시 거머쥐며 13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 그러나 후배 파이터들에게 전혀 뒤지지 않는 기량
랜디 커투어가 전설이라 꼽히는 이유는 단순히 챔피언 자리에 많이 올랐기 때문만은 아니다. 지천명에 가까운 나이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체력과 관록이 묻어나는 기술로 여전히 멋진 플레이를 선보이기 때문.
더티 복싱의 달인으로 클린치 상태에서의 끈질긴 공격과 그라운드 상태에서의 파운딩, 레슬링이 특기이며, 전략적인 경기 운영 및 분석 또한 뛰어나다. 이를 무기로 띠동갑을 훌쩍 넘는 젊은 파이터들과 대등하게 겨루며 종합격투기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익스트림 커투어'의 체력 담당 트레이너 제이크 보나치는 "커투어는 모든 체력 트레이너가 함께 훈련하고 싶어 할만 한 꿈같은 선수다. 4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주문하는 모든 훈련을 수행한다"고 호평했다.
랜디 커투어가 설립한 '익스트림 커투어', 스타 파이터들의 집합소!
랜디 커투어가 운영하고 있는 트레이닝 센터 '익스트림 커투어'는 실력파 파이터들이 득실대는 호랑이 굴이다. 익스트림 커투어에서 훈련 받기를 원하는 세계적인 유명파이터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
마크 콜먼, 비토 벨포트, 마틴 캠프만, 타이슨 그리핀, 포레스트 그리핀, 지나 카리노 등 탑 파이터들이 '익스트림 커투어'에서 훈련을 받는다. 우리나라 선수 김동현 또한 UFC 100을 앞두고 '익스트림 커투어'를 찾아 훈련을 받은 바 있다. 랜디 커투어는 노장답게 선배 파이터로서 후배 파이터들을 양성하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커투어는 오는 8월 30일(한국시각), 미국 오레곤주 포틀랜드 '로즈 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102에서 '천의 관절기' 노게이라(33, 브라질)와 맞붙는다.
UFC 102은 당일 오전 10시 30분, 온미디어(대표 김성수, 045710) 계열의 액션채널 수퍼액션을 통해 독점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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