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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백일의 낭군님' 강영석 "기대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기사입력 2018.11.09 10:50 / 기사수정 2018.11.09 10:5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강영석은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서 세자 율(도경수 분)을 든든하게 보필하는 내금위 종사관 권혁 역할을 맡아 인상을 남겼다.

“아버지가 좋아해서 어릴 때부터 사극을 많이 봤어요. ‘태조왕건’, ‘불멸의 이순신’ 드을 다 보고 자랐죠. ‘백일의 낭군님’은 퓨전 사극인데 재밌더라고요. 말투나 표정 등 첫 사극이어서 처음에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어려웠지만 한복도 입고 좋았어요.” 

시청률 14%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가운데 현재는 뮤지컬 ‘그날들’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12월 부산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 2월 22일부터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열리는 ‘그날들’은 고(故) 김광석의 명곡으로 구성된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 사건을 다룬다.

유준상, 엄기준, 이필모, 온주완, 오종혁, 남우현 등이 출연하며 강영석은 대식의 눈치 없는 파트너 상구 역에 캐스팅됐다.
 
“거의 다 형님들이에요. 대극장이 처음이어서 배우, 스태프들이 많더라고요. 적응이 안 됐어요. 공연하는 건 걱정이 없는데 웃겨야 하는 역할이거든요. 안 웃긴다는 핀잔을 받았어요. 괜찮은 것 같은데 안 먹히네요. (웃음) 연습을 갈 때마다 등에서 땀이 나요. 안 웃길까봐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애드리브를 마음대로 하라는데 어렵고 미치겠어요. 만들고 있는 과정인데 재밌게 만들어야죠. 이렇게 웃겨야 하는지 몰랐어요. 부담되지만 좋은 작품을 만들도록 해야죠.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파이팅하려고요.” 

강영석은 2015년 연극 '모범생들'로 데뷔해 ‘마마 돈 크라이’, ‘총각네 야채가게’, '쓰릴 미‘, ’블랙메리포핀스’, ‘올드위키드송’, ‘찌질의 역사’, ‘지구를 지켜라’, ‘홀연했던 사나이’,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등 연극, 뮤지컬에서 활동했다. 이후 지난해 드라마 ‘변혁의 사랑’, ‘키스 먼저 할까요?’, ‘백일의 낭군님’에 출연하며 안방에도 얼굴을 알렸다. 


“고등학교 때 연기학원을 다녔어요. 댄스팀에서 춤을 추기도 했고요. 사회체육 입시를 준비하다가 관두고 아는 사람이 연기학원을 재밌게 다니길래 부러워서 엄마에게 연기학원에 다니고 싶다고 했어요. 연기학원 선생님을 소개받아서 연기를 배웠죠. 사회체육과 입시는 턱걸이, 팔굽혀펴기 등 일주일 내내 똑같아요. 그런데 연기는 재밌는 걸 많이 하더라고요. 재밌어서 계속하다 보니 대학교(중앙대 연극학과)에 입학했어요. 집안의 반대는 없었어요. 엄마가 솔선수범해서 선생님을 찾아줬고요. 빨리 잘돼야 할 것 같아요.” 

연기를 우연히 접하고 재미를 느껴 배우의 길을 꾸준히 달려왔다. 앞으로 다양한 작품과 역할을 통해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을 계획이다. 

“공연에서는 멋있는 걸 해보고 싶어요. 최근 1년 동안 밝고 유쾌한 역할을 많이 했거든요. 딥한 연기를 하고 싶어요. 매체에서는 밝은 역할을 하고 싶고요. 세 작품밖에 안 해봤지만 어두웠어요. 로코도 하고 싶은데 여성분들과 연기해본 적이 없어요. ‘변혁의 사랑’에서 예원 누나와 러브라인이 이뤄지긴 했는데 팔짱만 끼고 나왔어요. (웃음) 같이 호흡하고 싶은 배우는 조정석 선배님이에요.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공연도 많이 봤어요. 대사 한마디를 해도 센스있게 하는 모습이 너무 신기해요. 저도 별 것 아닌 말을 해도 있어 보이게 하는 배우가 싶어요.” 

그런 그의 궁극적인 목표는 기대되는 배우가 되는 것이다. 이름만 들어도 기대감을 심어줄 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그날들’을 성공적으로 해내고 싶고 잘하고 싶어요. 장기적인 목표는 안 끊기고 잘한다는 소리를 듣는 거예요. 시상식이요? 그런 욕심은 없어요.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일이 생기겠죠. 기대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이름이 거론됐을 때 ‘강영석 나온다. 이거 봐야 해’라는 댓글이 달릴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WS엔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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