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김수미가 임산부에게 좋은 두부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완성했다.
7일 방송된 tvN '수미네 반찬'에서 김수미는 이날의 게스트를 소개했다. 김수미는 "나한테 장문의 문자를 보내왔다"면서 문자 내용을 알렸다. 문자에는 "임신 9개월인데 입덧이 가라앉지 않아 문자를 보낸다. 남편이 음식을 잘하는데 중국인이기에 중국 음식만 하여 남편이 김수미 선생님 반찬을 배워와서 해줬으면 해서 문자 드린다. 출산 12월 18일 예정"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함소원, 진화 부부가 등장했다. 함소원은 "가끔씩 입덧이 올라온다. 기름진 음식 먹을 때 그렇다"고 말했다. 함소원은 "중국에서 10년을 살았다. 한 번도 한국 음식을 찾은 적 없다. 중국에서 중식, 한국에서 한식이었는데 임신하자마자 한식이 너무 먹고 싶더라. 먹어본 적도 없는 전통 한식이 너무 먹고 싶더라"고 밝혔다. 이어 "남편이 내가 너무 못 먹으니까 자기가 열심히 해준다고 했는데 미안한데 너무 먹기 싫더라"면서 "몰래 화장실 가서 버린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진화는 김수미를 위한 손편지도 써왔다. 진화는 "수미 선생님 안녕하세요. 전 함소원 남편 진화입니다. 우리 여보가 아기 가지고 너무 못 먹어서 혼자 고민 많이 했어요. 우리 여보가 수미네 반찬 보고 매일 먹고 싶다고 했는데 오늘 배워가서 여보 많이 해주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김수미는 이날 만들 두부묵은지지짐의 재료를 공개했다. 순두부와 묵은지, 돼지목살을 공개한 뒤 "임산부와 아기에게 좋은 반찬을 만들겠다. 오늘 특별히 최선을 다해 알려드리겠다"고 예고했다. 김수미는 묵은지와 돼지목살을 양념과 함께 끓였고, 그 사이 두부를 부쳤다. 셰프들이 만든 두부묵은지를 맛보는 시간도 가졌다. 진화는 여경래 셰프의 두부묵은지지짐을 맛보고 "너무 맛있다"고 감탄했다. 특히 함소원은 미카엘의 것을 맛보고는 "남편이 된장찌개를 해줬는데 중국인이 만든 된장국 맛이 났다"며 "이게 그렇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수미는 다음으로 무밥 만드는 방법을 알려줬다. 이어 무밥을 안친 뒤에는 애호박두부탕 만들기에 나섰다. 김수미는 "두부를 못난이 식으로 큼직하게 썰어주라"고 지시했다. 두부와 애호박 등의 재료를 본 함소원은 "수미 선생님 음식 중에 육젓 호박볶음이 제일 먹고 싶었다"면서 "임신을 하니까 양념 많이 한 것보다 담백한 게 먹고 싶더라"고 하기도 했다. 김수미는 두부와 애호박, 다진 마늘과 육젓, 쪽파 등을 넣고 탕을 끓여냈다. 이는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애호박두부탕을 완성한 뒤에는 두부동그랑땡을 만들었다. 김수미는 두부를 으깬 뒤 물기를 꽉 짜냈다. 또 표고버섯과 양파, 당근을 잘게 다져 두부와 함께 치댔고, 밀가루 등을 섞어 반죽을 마쳤다. 두부동그랑땡까지 구워낸 뒤 모두 함께 둘러앉아 식사 시간을 가졌다. 함소원은 입덧에 대해 "살 것 같다. 입덧으로 힘들다가도 맘에 드는 음식을 먹잖나. 그러면 되게 편해진다"고 말했다. 진화는 또 "이미 다 적어놨다"면서 집에 가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김수미는 마지막으로 묵은지 청국장을 만들겠다고 했다. 진화는 여경래와 자리를 바꿔 청국장 만드는 법을 배우기로 했다. 김수미는 씻은 묵은지를 잘게 썰고 뚝배기에 넣은 뒤 쌀뜨물을 넣고 끓이기 시작했다. 김수미는 특히 "처음부터 청국장을 넣으면 안 된다. 묵은지가 익은 뒤에 넣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국장에 들어갈 양파, 청양고추, 홍고추, 대파, 두부를 썰었다. 또 갖은 양념과 청국장을 넣은 뒤 묵은지 청국장을 완성했다.
김수미는 진화가 만든 묵은지 청국장을 맛본 뒤 "너무 잘했다. 진짜 음식 솜씨가 있다"고 칭찬했다. 함소원 또한 "확실히 가르침을 받으니까 다르다. 한국 맛이 난다"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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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