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8.24 11:44 / 기사수정 2009.08.24 11:44
▲[사진=인테르 밀란과 바리의 개막전 선발 명단 ⓒ 인테르 공식 홈페이지 캡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이하 즐라탄)의 부재 때문이었을까?
인테르 밀란이 개막전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인테르는 24일 새벽(한국시각) 홈 구장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리와 세리에A 1라운드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격팀 바리의 잠그기에 고전한 인테르는 전원 공격 체제를 통해, 바리의 수비진을 공략했지만, 번번이 실패. 지루한 경기를 펼쳤다. 결국, 후반 11분 사무엘 에투의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득점. 지루한 공방을 끝내는 듯 보였다. 하지만, 후반 29분 비탈리 쿠투조프에게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라이벌 AC 밀란과 유벤투스가 막강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승리를 거둔 것과 달리, 인테르는 수비 조직력의 불안감과 무리뉴의 전술적 허점, 공격형 미드필더의 부재때문에 생긴 지휘자 상실 등.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며, 리그 타이틀 수성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선전을 장담하지 못하게 되었다.
▲[사진=바르셀로나에 도착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캡쳐]
인테르의 예상 밖 고전은 즐라탄의 부재가 원인일까?
2006년 여름, 유벤투스의 칼치오폴리 스캔들로 인해, 인테르 행을 선택한 즐라탄은 인테르의 구세주이자 '이브라카다브라'라는 애칭에 걸맞게, 인테르 공격진의 에이스였다. 큰 경기에서 화끈한 득점포는 보여주지 못했지만, 제공권 싸움, 포스트 플레이, 창의적 패싱력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 카카와 함께, 세리아A의 아이콘이었다.
올 여름, 즐라탄을 바르셀로나로 보낸 인테르는 사무엘 에투와 막대한 현금을 얻으며, 이적 시장에서의 승자로 군림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까지 즐라탄이 보여준 원맨쇼의 부재는 전력 약화를 일으켰다.
애초, 이번 시즌 인테르에 대한 전망은 밝았다. 사무엘 에투와 디에고 밀리토의 영입은 공격진의 무게감을 가중시켰으며, 티아구 모타의 합류는 중원의 강화를 의미한다. 루시우가 합류한 수비진은 더욱 무서워졌다.
그러나 즐라탄의 부재는 지난 시즌까지 지적된 전문적인 공격형 미드필더의 영입을 더욱 가중시켰다.
즐라탄과 달리, 에투는 그라운드 위에서 마법을 부릴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탁월한 골 감각과 빠른 주력은 팀에 도움이 되지만, 이를 이끌어 줄 선수의 부재는 큰 고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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