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원점' 김태형 감독 "후랭코프가 SK 타선 잘 묶어줬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2차전에서 승리하며 1승 1패를 만든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소감을 전했다.

두산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1승 1패 균형을 맞추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두산은 선발 세스 후랭코프의 6⅔이닝 3실점(1자책)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에서는 최주환이 3안타 3타점, 양의지가 2안타 2타점, 김재환이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다음은 김태형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선발이 SK 타선을 잘 묶어줬다. 문승원의 볼이 좋았는데 중심타선이 터지면서 1승 1패 하는데 주요했던 것 같다.

-더 길게 이닝을 끌었다면 좋았을텐데.
▲갈 때까지 가긴 했다. 좋은 공을 가지고 있어서 100개 이상, 7회까지 생각했었다. 있는 투수들로 해야지 않겠나.

-3차전 선발과 기대치는.
▲이용찬이다. 어느 정도까지는 잘 던질 것 같다.

-최소 실책 팀인데 1,2차전이 다소 뻑뻑한 느낌이다.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오재원도, 허경민도 너무 안전하게 하려다가 그런 결과가 난 것 같다. 긴장을 할 상황이 아닌데 긴장을 하는건가 싶다. 

-최주환이 정말 잘 치고 있는데.
▲시즌 때 6번에서 타율이 가장 좋았다. 정수빈도 2번에서 타율이 좋다. 박건우가 문제인데 박건우를 옮기긴 그렇다. 김재환, 양의지 모두 타격감이 좋다. 최주환을 그 뒤에 배치할 생각이다. 3번을 가지고 변화할 생각은 아직 없다. 코치들과 다시 상의해보겠다.

-후랭코프가 피안타가 많은 유형은 아닌데.
▲공이 무브먼트가 많다. 제구력 투수는 아닌데, 워낙 공이 힘이 있고 변화가 많다. 그래서 타자들이 치기가 힘든 것이다. 

-2차전 승리가 가져다 줄 효과는.
▲2패와 1승 1패는 아무래도 다르다. 1패 후 오재원이 '마음이 편해졌다'고 하더라. 감독의 마음에 비수를 꽂는 농담이었다(웃음). 전에도 말했지만, 하늘에 맡기고 가야한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박지영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