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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순기능 알릴 것"…'비긴어게임', ★들이 예고한 게임 인식변화

기사입력 2018.11.02 15:55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비긴어게임'이 게임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MBC 교양 '비긴어게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슈퍼주니어 김희철, 신동, 김준현, 기욤페트리, 공찬, 베리굿 조현이 출연했다.

'비긴어게임'은 연자들이 직접 게임을 해보고 게임과 관련된 추억이나 역사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게임 프로그램.

이들은 시대를 풍미했던 추억의 게임부터 최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 게임의 숨겨진 게임 라이프를 공개하는 것은 물론, 실제 게임 고수와 흥미진진한 대결도 펼칠 예정이다.


MC로 나선 슈퍼주니어 김희철과 신동, 김준현, 기욤 패트리와 공찬, 베리굿 조현이다. 특히 김희철은 연예계 대표 게임전문가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게임을 해보고, 추억의 게임은 물론 여러 게임을 즐길 예정이다. 그래서 게임을 좋아하는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과거 '유희낙락'이라는 게임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김희철은 이번 방송과의 차이점에 대해 "그때는 새로운 게임에 입덕시켜드리고자 했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PPL이 아니냐는 이야기를 들어야했다. 하지만 '비긴어게임'은 이미 충분히 알고 있는, 고전 게임들을 많이 해보고 게임의 역사에 대해 파고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게임을 워낙 좋아하는데, 이런 게임의 순기능에 대해 설명할 것이다. 우리나라 게임 산업이 세계에서 인정받고 우리나라를 알리는데 큰 요인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많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 '게임을 해서 나쁠 건 없다'라는 사실을 알려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한 그는 MBC에서 게임 프로그램이 생겼다고 해서 당황했다는 말을 전하기도. 김희철은 "예전에는 게임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이었기 때문이다. 뉴스에서 전원을 꺼버리기도 했지 않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최근 들어 게임을 즐기고 있다는 김준현은 "친구들과 이야기하면 게임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지 않나. 세대차이를 최근에 느끼고 있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많이 배워보고자 한다. 사실 우리 나이대 친구들과 즐길게 많지 않다. 시간도 없고 체력도 없어서 게임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즐겨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도 아이가 있지만, 아이와 함께 할 게 그렇게 많지 않다.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게임을 소개하면 어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프로그램의 관전포인트를 덧붙이기도.


프로게이머로 활동했던 기욤 페트리 역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 온 지 20년 정도 됐다는 기욤 페트리는 "저는 프로게이머를 하기 위해 한국에 온 사람이다. 스타크래프트를 하고 싶어 한국어도 모르는데 왔다. 말 못하고 게임만 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5년 전부터는 예능을 하기 시작했는데, 예능하면서 항상 어리버리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이번 방송에선 게임에 자신이 있다. 저한테 잘 맞는 방송 콘셉트인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김희철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에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외국에선 게임을 많이 하면 운동 못한다고 생각하고, 한국에선 머리가 나빠진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20년 전에는 더 심했다. 그런데 점점 더 인식이 개선되고 있는 것 같다. 굉장히 좋은 방송인 것 같다"고 기뻐했다.


신동은 '비긴어게임'에 출연할 게스트들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매회마다 게스트들이 등장한다. 연예계 게임 잘하고 소문난 분들이 많다. 김희철 씨가 1번이었던 것 같고, 저희 회사에 엑소 친구들이 굉장히 잘한다. 좀 초대해서 같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찬 역시 자신의 절친인 빅스의 홍빈을 언급했고, 김준현 역시 장동민과 유민상 등 게임을 사랑하는 동료 게스트들을 꼽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과거 PC방을 직접 운영할만큼 애정을 전한 바 있는 신동은 "PC방을 운영하며 배웠던 게임에 대한 노하우나 역사 등을 알게 됐다. 그런 것들이 이번 프로그램에서 녹아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공찬은 "게임을 어릴 적부터 좋아했다. 고전 게임은 잘 모르지만 대부분 다 해본 게임이다"라고 전했다. 베리굿 조현 역시 "제가 게임을 밤새 했던 적이 많았는데 이번 기회로 실력적인 부분도 보여드리고 스트레스도 해소할 계기가 될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높이기도.


MC 김희철은 마지막까지 프로그램과 게임에 대한 열정을 전했다.

그는 "그동안 게임에 대해 부정적이었지 않나. 어른들도 '게임 하면 머리 나빠진다'라고 말했다. 저는 그런 걸 보면서 '왜 저렇게 안 좋게만 비춰질까'라고 생각했다. '비긴어게임' 제작진과 회의를 하고 있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을 것 같다"며 "많은 회의를 해야할 것 같다"라고 열의를 드러냈다.

다소 늦은 편성시간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김희철은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비긴어게임'도 새벽에 시작을 하는데, 그 시간이면 사실 TV를 시청하는 분들은 많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이렇게 공중파 MBC에서 게임 프로그램을 한다는 것 자체에 의의를 두고자 한다. 우리 프로그램이 잘되는 것도 좋지만 게임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게임 프로그램이 생기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한편 '비긴어게임'은 매주 금요일 오전 12시 55분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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