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그룹 워너원이 컴백을 앞두고 때 아닌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30일 '헤드윅'의 연출이자 주연 헤드윅 로빈슨을 맡았던 존 카메론 미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워너원이 헤드윅의 상징 이미지와 노래 'the origin of love'를 사용했다"며 "아주 오래된 신화는 만만한 대상이기도 하지만, 쉽게 단순해질 수 있다는게 슬프다"고 워너원의 새 앨범 티저를 직접 언급했다.
특히 그는 '사랑의 기원'에 대해 이야기 하는 워너원의 오디오 티저 중 'The Orign of Love'라고 말하는 장면을 공개하며 "조금 무례하다. 타이틀 또한 빌려갔다"고 지적했다.
존 카메론 미첼은 오는 11월 발매되는 워너원의 새 앨범이 '헤드윅'이 담고있는 상징적인 메시지들을 단순화 시킨 것에 대해 직접 유감을 표한 것.
하지만 이와 관련해 워너원 소속사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스윙엔터테인먼트 측은 "워너원 콘셉트 티저는 플라톤의 '향연' 중 사랑의 기원에 대한 개념을 모티브로 제작됐다"며 "사전 검토 과정에서 해당 건은 사랑의 기원이라는 철학적 개념을 바탕으로 인류가 공유해야 하는 가치에서 영감을 얻은 '아이디어 영역'이므로 저작권적 관점으로는 이슈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해당 개념은 뮤지컬/영화 '헤드윅'에서 'The Origin of Love' 이라는 음악으로 차용되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게 됐다"며 "사랑의 기원에 대한 개념은 다양한 해석이 존재할 수 있기에 '헤드윅'의 원작자이신 존 카메론 미첼님의 의견 또한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워너원은 오는 11월 19일 첫 번째 정규 앨범 '1¹¹=1(POWER OF DESTINY)'으로 컴백한다. '1¹¹=1(POWER OF DESTINY)'은 처음부터 하나의 존재였으나, 결국 서로를 그리워하게 된 워너원과 워너블의 운명(Destiny), 하지만 그 운명에 맞서 싸우며 다시 만나 하나가 되고자 하는 멤버들의 의지(POWER)를 담아낸 워너원의 첫 번째 정규 앨범이다.
첫 번째 정규앨범명과 공식 티저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컴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워너원은 뜻하지 않게 '표절 논란'이라는 위기에 봉착했다. 그러나 소속사 측이 즉각 해명하며, 논란이 일단락 되는 듯 보인다.
아직 워너원의 '활동 연장'과 관련해 명확한 입장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워너원은 오는 12월 31일 공식 해체한다. 사실상 마지막 컴백을 앞두고 있는 워너원이 이번 위기를 극복하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스윙엔터테인먼트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