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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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라스' 이현, 빅히트 1호가 말하는 방탄소년단 그리고 방시혁

기사입력 2018.10.25 07:00 / 기사수정 2018.10.25 13:44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가수 이현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모든 것을 이야기했다. 

2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노래 말고 왜 자꾸 딴 일을 하는지 궁금한 솔리드 김조한, 에이핑크 정은지, 이현, 노라조 조빈 네 명의 가수가 출연하는 '궁금한 가수이야기 Y'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김구라는 이현의 섭외 비화를 이야기하던 중 "방탄소년단을 섭외하려고 할 때마다 회사에서 자꾸 이현을 들이밀었다"고 이야기해 이현을 당황하게 했다.

하지만 이현은 "다들 내가 빅히트에 있다고 하면, 네가 왜 방탄소년단 회사에 있냐고 한다. 그런데 나는 내가 빅히트 처음부터 있었다. 빅히트 1호다"며 

또 이현은 "난 빅히트의 정도전"이라고 소개했다. MC들이 "정도전의 최후가 좋지 않다"고 하자 "그건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역할을 "브레인"이라고 말하며 "내가 이렇게 이야기하지 않으면 이 회사에 있는지도 잘 모르더라"고 이야기했다. 윤종신이 "실제로도 이사님 대우를 받고 있다고 하더라"고 하자 이현은 "아직 직함이 있는 건 아니고, 직함을 달아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아직은 안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현이 "시혁이 형이 나에게 최근 던진 질문이 '넌 어떻게 살고싶냐'다. 그래서 항상 본인이 생각하시기에는 너는 내가 답을 내려주면 그렇게 살려고 열심히 산 것 같은데, 이제는 네가 어떻게 살고 싶은 지를 생각하라고 하시더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윤종신과 MC들이 "약간 나가라는 것 같다"고 이야기하자, 이현은 "되게 사랑한다고 그랬는데"라며 "시혁이 형이 회사에서 많은 사람들이 아끼고 있고, 넌 소중한 존재라고 이야기해준다. 그래서 4개월만 시간을 달라고 했다. 현재는 4개월이 지났다. 그래서 최근에 스트레스를 받은 이유를 생각해보니 내가 소속감을 못느끼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회사에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다랄고 했다. 그 다음부터는 연락이 잘 안된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농담처럼 이야기했지만 김구라가 "그래도 방시혁 씨가 이현씨를 많이 아낀다고 하더라"고 하자, 이현은 "사실 '심장이 없어' 전에 앨범이 한 번 쫄딱 망한적이 있다. 그때 시혁이 형이 ;현아 걱정하지마 형이 네 인생 책임져줄게' 그랬다"고 방시혁의 의리를 자랑했다.

그러나 이현은 처음 방시혁이 자신에게 준 가명이 좋지 않았다고. 이현은 "시혁이 형이 '현아 네 이름 좋은 사람 어때? 형수는 케이윌이고 너는 좋은 사람'이라고 해서, 생각해보겠다고 했었다. 당시 회사의 모든 사람이 안된다고 했다. 그런데 회사 사람들이 '심장이 없어', '밥만 잘 먹더라', '내 꺼 중에 최고'를 다 안된다고 했었다. 그때도 시혁이 형이 밀어붙여서 한 것"이라며 "그래서 지금도 시혁이 형은 '넌 좋은 사람으로 갔어야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큰 소속사의 연예이들은 소속사 수장을 따라한다"며 "방시혁이 이현에게 원하는게 그런 역할일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현은 신이나서 방시혁을 따라했다. 모션부터 말투, 목소리까지 오래 관찰한 티가 나는 성대모사였다.

그는 "방탄소년단이 시혁이 형 성대모사를 하긴 했는데, 이제는 안할 것"이라며 성대모사를 독점했음을 선언했다.

이현은 월드스타 방탄소년단의 친한 혀잉 된 기념으로 그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먼저 이현은 "친하다고 할 수 있는 친구는 지민이랑 진"이라며 "지민이는 나같은 모습이 많다. 노래를 하고 나면 자책을 많이 한다. '왜 나는 타고 태어나지 못했을까' 이런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끊임없이 모니터링을 하고 노력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윤종신이 "진이는 장난을 많이 친다고 하던데. 이제는 진이 장난을 치는 것만으로 영광이라고 하더라"고 하자 이현은 "진이 함께 숨쉬어 주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현은 "지금도 친구처럼 잘 지낸다. 진이는 오면 내 폰을 뺏어서 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보면서 힘내요'라고 해준다"며 "처음에 진이 깐족거리기 시작한게 애들과 녹음을 할 때였다. 진이 혼자 와서 '형 어때요 월드스타랑 작업하는 기분이?' 이러더라. 그래서 더 편하게 장난을 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또 "한번은 '형 어때요? 잘생긴 얼굴을 본다는건 어떤 기분인가요?'이렇게 물어보더라. 이걸 정말 기분 안나쁘게 잘 해준다"고 이야기했다.

방탄소년단 리더 RM에 대해서는 "RM은 확실하게 카리스마가 있다. 연설을 할 때도 영어를 잘한다. 일단 굉장히 똑똑하다. 장난을 치려고 하면 괜히 내가 작아지는 기분이다. 만약 내가 장난으로라도 욕을 하면 '아, 네 형' 이러고 지나갈 친구다. 사람이 꽉 차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빌보드 1위, AMA, UN 연설 등 글로벌 스타 행보를 보이고 있는 방탄소년단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이현의 입으로 듣는 그들의 모습은 뉴스로 접할 때 보다 더 친근했다. 빅히트의 개국공신, 그 이상의 가치를 엿볼 수 있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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