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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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레이놀즈, 36호 홈런으로 푸홀스와 동률

기사입력 2009.08.10 14:38 / 기사수정 2009.08.10 14:38

허종호 기자



[엑스포츠뉴스=허종호 기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마크 레이놀즈가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36호 홈런을 터트리며, ML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10일, 애리조나의 4번 타자 겸 3루수로 출장한 마크 레이놀즈는 8회 초 상대투수 호르헤 소사의 제2구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기록했다. 비록 팀이 워싱턴에게 9-2로 패하며 빛이 바랬지만, 푸홀스의 독주를 견제하는 의미 깊은 한방이었다.

지난해 .239의 타율에도 불구하고 28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던 레이놀즈는 이번 시즌 타율을 .290까지 끌어올리고, 출루율(.377)과 장타율(.613)도 대폭 끌어올렸다. 하지만, 레이놀즈의 약점인 많은 삼진(2008년 204개)은 이번 시즌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현재 레이놀즈는 151개의 삼진을 당하고 있다. 이런 레이놀즈의 삼진은 시즌을 마칠 때 무난히 200개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많은 삼진은 상대 투수들이 레이놀즈를 피하지 않고, 정면 승부를 하게끔 유도하고 있다. (레이놀즈의 이번 시즌 고의 볼넷은 2개뿐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 레이놀즈는 최근 13경기에서 11홈런 17타점을 기록했다.(타율 .377, 출루율 .450, OPS 1.488)



반면, 레이놀즈의 경쟁자인 푸홀스는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4홈런에 그치며, 올스타전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다른 모습이라고는 하지만, 푸홀스는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타율 .305, 출루율 .426, OPS .962를 기록하고 있다.)

푸홀스는 레이놀즈와는 달리 상대 투수들로 심한 견제를 받고 있다. 투수들의 심한 견제로 이번 시즌 고의 볼넷은 36개를 기록하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고의 볼넷 기록은 이미 넘어섰다. 게다가 어지간한 공에는 방망이가 나가지 않는 선구안으로(이번 시즌 삼진 44개) 상대 투수들을 괴롭히니, 상대 투수들은 푸홀스를 거르고 다음 타자를 상대하려고 한다.

그러한 이유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강타자인 홀리데이와 데로사를 영입하여 푸홀스의 타순 앞, 뒤로 배치했지만, 그 효과는 아직 푸홀스에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편, ML 홈런왕 레이스는 푸홀스와 레이놀즈가 36개의 홈런으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아담 던이 30개,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29개, 저스틴 모어노와 카를로스 페냐, 마크 테세이라가 28개로 선두를 쫓고 있다. 시즌 초반 푸홀스와 경쟁을 벌였던 라울 이바네즈는 부상 복귀 후 4홈런으로 주춤하며, 지난 12경기 동안 홈런을 기록하지 못해 시즌 26홈런에 머무르고 있다.

[사진 = 레이놀즈, 푸홀스 ⓒ MLB /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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