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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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도박 아냐"…'라디오쇼' 김학도, 연예인 최초 포커 플레이어된 남자

기사입력 2018.10.23 12:01 / 기사수정 2018.10.23 15:22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프로 포커플레이어로 활동하는 김학도가 포커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23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개그맨이자 프로 포커플레이어로 활약하는 김학도가 출연했다.

김학도는 "이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감사함을 전하자 박명수는 "저는 다른 사람이 잘되면 배가 아픈데 김학도 씨가 잘되면 배아프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학도 역시 "주변에서 저도 비슷한 말을 듣는데, 저도 괜찮다"고 전했다.

지난 2017년 실명할 뻔 했다는 김학도. 그는 "어머니가 베란다에서 뭘 씻고 계시길래 달려가다가, 화분의 꼬챙이에 눈에 찔렸다. 2cm 정도 눈에 박혔는데, 처음에는 실명하는 줄 알았다. 다행히 붕대를 풀었을 때 실명하지 않았다는 걸 알았다. 의사 선생님이 조금만 잘못됐어도 큰일 날 뻔했다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8개월 간 고생을 했지만, 제 인생이 전환점이 됐다"라고 말하며 현재는 괜찮아졌음을 전했다.

최근 포커대회에서 1등했다는 김학도는 자신의 수입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는 "들쭉날쭉하다. 8개월 간은 무일푼이었다"고 말하면서도 "사는데는 큰 지장이 없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김학도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포커와 자신이 하는 포커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자주하는 그 포커와 제가 하는 포커는 전혀 다르다. 이름이 같아서 다들 오해한다"라고 말했다. 

그의 이야기에 박명수는 "포커를 도박으로 아는 분들도 많은데, 게임룰은 비슷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학도는 "다른 부분은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비슷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박이 아니라 스포츠로 변하면 건전한 마인드 스포츠로 즐길 수 있다. 당구도 그렇다. 초창기에는 당구를 많은 사람들이 치는데도 금지했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미성년자도 출입 가능하지 않나. 포커 역시 합법적인 스포츠로 인정되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김학도는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이름이 같다보니 그런 것 같다. 사실 모든 건 다 도박으로 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하면서 "카드로 박수받을 수 있는 건 두가지가 있다. 하나가 마술이고 하나가 토너먼트로 포커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라고 전해 웃음을 안기기도.

프로게이머로 이름 날린 임요한 역시 2013년 프로 포커대회에 참여하게 됐다고 전한 김학도. 임요한과 함께 포커 게임을 해봤다는 그는 "동물적 감각이 뛰어나고 집중력도 뛰어나더라"고 칭찬했다.

또한 사람들의 오해를 살까 두려워 분장을 하고 다녔던 때를 떠올리며 "그때는 임요한 씨랑 김가연 씨가 같이 왔다. 당시에 김가연 씨가 저를 보고 '떳떳하게 다녀라'고 조언해줬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김학도는 "포커는 얼마나 공부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수학자, 과학자들이 쓴 책을 다 읽어야한다. 저도 20권 정도 읽었고, 확률과 통계도 공부해야한다"고 조언하는 한편 포커 상금이 1조원에 달한다고 밝혀 박명수를 깜짝 놀라게 했다.

방송을 마무리 하며 김학도는 포커의 미래 전망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요즘 젊은 선수들도 많아서 시장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밝은 미래를 알렸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보이는 라디오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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