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8.07 16:49 / 기사수정 2009.08.07 16:49
[엑스포츠뉴스=유형섭기자] 4-2-2-2전술을 완벽히 이해하는 감독인 페예그리니 감독. 양측면 미드필더가 공격형 미드필더에 가까운 역할을 수행시키는 페예그리니 감독에게있어 카카와 호날두라는 카드는 굉장한 옵션임이 틀림없다.
또한, 알론소의 영입은 팀에 또 다른 공격루트를 창출해내는 것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공격과 수비의 중간의 서서 선수들을 잇는, 수비력이 결코 뛰어나다 이야기할 수 없는 알론소에게 수비부담을 덜어주며 안정된 플레이를 보이게 도와줄 보디가드, 파트너에 있다. 알론소의 파트너로서 레알 마드리드의 중앙에서 완벽한 밸런스를 맞추게 도와줄 선수. 페예그리니는 누굴 선택할까?
마하마두 디아라
06/07시즌부터 가고와 호흡을 맞추었던 마하마두 디아라는 이적 초기 적응에 진통을 겪었지만 적응이 끝난 이후 페르난도 가고의 완벽한 보디가드로 활약했다. 단단한 체구와 쉬지 않는 활동량으로 팀의 브레인으로 활동할 수 있는 선수를 완벽하게 보좌해줄 수 있는 타입의 수비형 미드필더다.
반면에, 수비력에 비해 공격적인 면에서 기여도가 낮기에 경기가 풀리지 않을 경우 덩달아 답답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만약 페예그리니 감독이 중원을 탄탄히 하는 지공을 펼치겠다면 알론소의 보디가드로서 마하마두가 선택 될 전망이다. 08/09시즌 큰 부상으로 인해 후반기 1군 선수 등록에서 빠진 상태로, 등번호 6번은 라쓰가 거머쥔 상태. 최근에서야 마하마두 디아라는 긴 부상에서 회복했기에 시즌이 시작될 때까지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라쓰와의 경쟁이 가능할 것이다.
라싸나 디아라
08/09시즌 겨울 이적시장 마하마두 디아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영입된 라싸나 디아라는 제2의 마케렐레라는 평과 함께 레알 마드리드의 후반기 약진의 주역이 되었다. 하지만, 라쓰의 장기라 할 수 있는 위험지역에서 뛰어난 드리블능력으로 위기를 벗어나는 플레이가 점점 빛을 잃고, 무리할 정도로 전진하여 공격에 기여하는 면에 역습상황에서 큰 문제를 드러냈다.
또한, 잔 실수가 많아져 시즌 말미에는 그리 좋은 활약을 보일 수 없었다. 09/10시즌을 앞둔 현재 라쓰는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페예그리니 감독에 의해 어떻게 성장할지 기대가 되는 선수 중에 한 명이다. 수비형 미드필더면서 뛰어난 드리블 능력과 전진성을 갖춘 것은 장점이자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상태이며 마하마두 디아라에 비해 몸싸움 능력이 뒤처지기에 알론소의 보디가드로서 제대로 된 활동을 보일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이었던 하비 가르시아를 벤피카로 이적시킨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경기장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가고, 알론소와 같은 홀딩 미드필더를 보좌할 선수로 라싸나 디아라와 마하마두 디아라 둘만을 남긴 상태다.
게다가 마하마두 디아라는 부상인 상태이기에 라쓰는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할 정도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으며 그만큼 페예그리니 감독의 신임을 얻고 있는 상태다. 물론, 상대팀의 성향에 따라 각기 다른 스타일의 디아라가 번갈아가며 투입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나 현실적으로는 한 명은 주전, 한 명은 벤치 멤버일 수밖에 없다. 과연 어떤 디아라가 알론소와 짝을 이루고, 어떤 디아라가 벤치에 앉게 될지, 페예그리니 감독의 선택을 지켜보는 것도 축구팬들의 또 다른 즐거움일 것이다.
[사진=마하마두 디아라(C)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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