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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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타석 스리런-6타점' 넥센 임병욱이 제대로 미쳤다

기사입력 2018.10.20 18:16 / 기사수정 2018.10.20 18:30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채정연 기자] 준플레이오프 2차전의 '미친 선수'는 넥센 히어로즈 임병욱이었다.

넥센은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5로 승리하며 대전 원정을 2승으로 장식했다.

이날 넥센은 선발 한현희가 제구 난조로 무너지며 힘겨운 싸움을 펼쳤다. 그러나 가을야구마다 나온다는 소위 '미친 선수'가 이번에도 등장했다. 임병욱이었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임병욱을 꾸준히 기용했다. KIA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정규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던 임병욱은 3루타 포함 2안타 1타점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벤치가 꾸준히 믿음을 보였고,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그리고 2차전에서 '포텐'이 터졌다. 연타석 홈런을 때려냈는데 모두 팀이 지고 있을 때 나온 역전 홈런이었다.

0-1로 뒤쳐졌던 4회, 임병욱은 무사 2,3루 찬스에서 한화 샘슨의 7구 149km/h 직구를 공략해 펜스를 넘겼다. 분위기를 단숨에 바꾸는 극적인 역전포였다.


하지만 넥센은 4회말 한현희가 볼넷과 사구를 남발하며 자멸했고, 교체된 오주원 역시 이용규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위기에 몰렸다. 결국 이용규의 런다운을 틈타 3루 주자 정근우가 홈을 쓸었고, 역전까지 내줬다.

그리고 다시 넥센을 구해낸 이는 임병욱이었다. 5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불펜 박상원의 공을 공략했고, 우월 스리런을 만들었다. 개인 첫, 포스트시즌 역대 23호 연타석 홈런이었다. 두 번의 3점포로 6타점을 쓸어담으며 준플레이오프 개인 최다 타점 신기록까지 수립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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