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패' 한용덕 감독 "팬들께 승리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 (일문일답)

[엑스포츠뉴스 대전, 채정연 기자]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이 2차전에서는 찬스를 잘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3으로 석패했다. 경기 중후반 매 이닝 득점 찬스를 만들었으나 득점권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경기 후 한용덕 감독은 "팬 분들께 이기는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다음은 한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팬들에게 이기는 경기를 보여주지 못해 죄송하다. 찬스가 많았는데 살리지 못해서 내일은 찬스를 잘 살려 이기는 경기하도록 잘 준비하겠다.

-주루에서 아쉬움이 있었는데.
▲시즌 내내 과감한 주루플레이를 하다보니 그런 미스가 나오긴 했는데,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과감하게 할 것이다. 정규시즌 하듯이 잘 하도록 하겠다

-김태균 대타 작전이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계속 그렇게 쓸 것이다. 찬스에서 해주리라 생각한다. 부담스러운 타이밍에 나간 것 같다. 좀 더 후반에 썼어야 했는데 승부를 일찍 던졌다. 그 부분에 아쉬움이 남는다.

-라인업에 변화가 있을까.
▲약간씩의 변화는 있을 것이다. 상대 투수도 봐야하고, 아직 컨디션이 안 좋은 선수도 있다.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대체적으로 다 괜찮았고, 아직 컨디션이 썩 좋은 것 같지 않은 선수들이 있어 그런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에 변화를 주려고 한다.

-불펜을 많이 썼는데 1차전 패배가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이틀 경기를 하고 하루를 쉬기 때문에, 과부하를 만들지 않고 조절하면서 하면 충분히 괜찮을 것 같다.

-정규시즌과 느낌이 다른가.
▲오히려 시즌 막판 긴장도 많이 하고,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는데 오늘은 의외로 담담했다. 이길 것 같다는, 좋은 게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오지는 않더라. 최재훈 타구가 펜스라도 맞았으면 넘어왔을텐데 아쉬웠다.

-가장 아쉬웠던 장면을 꼽자면.
▲(펜스 앞에서 잡혔던) 최재훈의 뜬공, 1사 만루에서 이용규의 초구가 뜬공이 된 것이 아쉬웠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대전, 박지영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