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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로 SF팀, 김현진 감독에게 '최고의 선물' 선사하다

기사입력 2009.08.06 22:27 / 기사수정 2009.08.06 22:27

정윤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 광안리,정윤진 기자] 국산 최초의 프로리그 생각대로T SF프로리그 2009 1st가 이스트로의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특히, 이번 이스트로의 우승은 스타크래프트 팀과 더불어 이스트로 창단 이후 첫 우승 타이틀을 기록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이스트로의 전신이었던 e.sports-united가 각종 방송 리그에서 최강의 면모를 보이며 한국e스포츠협회 공인 랭킹 1위 자리를 고수했다. 그리고 프로리그 출범과 동시에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첫 시작은 좋지 않았다.

1라운드에서 복병 RePute(현 KT)의 등장에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심기일전한 결과, 2라운드 전승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특히 김현진 감독의 부임 이후 첫 포스트 시즌 진출이라는 점에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스트로 김현진 감독은 2004년 SK텔레콤의 선수로 활동하던 시절 광안리 결승 무대를 한 번 밟아본 경험이 있다. 하지만, 막판 역전패를 당하며 상처를 맛봤다. 그리고 스타크래프트 팀 역시 창단 이후 포스트시즌을 밟지 못했다. 이러한 이유에서인지 이스트로의 우승이 확정됨과 동시에 김현진 감독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김현진 감독은 경기 후 무대 인터뷰에서 "선수 시절에 광안리에서의 아픈 기억이 있었는데 이번에 스페셜포스 팀이 우승하면서 말끔히 씻어냈다"며 감격스러운 모습을 감추지 않았다.

이스트로 팀 창단 이후 최고의 선물을 선사한 스페셜포스 팀 선수들이 다음 시즌에는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 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이스트로 김현진 감독 ⓒ 엑스포츠뉴스 김수현 기자]



정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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