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8.03 10:59 / 기사수정 2009.08.03 10:59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현희 기자] 한국일보와 스포츠한국,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39회 봉황대기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2회전 경기에서 복병 인천고등학교가 지역 라이벌 동산고등학교에 완승했다.
2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고교야구 2회전 12번째 경기에서 인천고가 결정적인 실책 4개로 자멸한 동산고에 7-4로 승리하며 16강에 합류했다.
선취점부터 인천고의 몫이었다. 인천고는 1회 초 공격서 2번 양원혁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선취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대회 8번째 홈런.
반격에 나선 동산고는 4회 말 2사 1, 2루서 6번 전준영의 싹쓸이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인천고는 곧바로 이어진 5회 초 반격서 8번 김영록의 동점 내야안타로 맞불을 놓은 데 이어 2사 1, 2루서 박지수의 좌익수 앞 텍사스 히트로 3-2 재역전에 성공했다.
6회 초 공격서 상대 폭투로 한 점을 더 추가한 인천고는 8회 초 공격서 중견수의 결정적인 수비 실책 두 개로 대거 3득점하며 승리를 굳혔다. 동산고 중견수 김태민은 1사 1, 3루 상황에서 볼을 놓치는 실책으로 한 점을 헌납한 데 이어 계속된 1사 1, 2루 찬스에서도 7번 한정우의 중전안타 때 또 다시 공을 더듬는 실책을 범했다. 이 틈을 탄 1, 2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사실상 경기를 마무리했다.
동산고는 8, 9회 공격서 이경태의 1타점 3루타와 상대 에러로 두 점을 더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마운드에서는 4번 타자 겸 선발로 등판한 박민호가 8과 2/3이닝 동안 동산고 타선에 10안타를 내주었지만, 4실점(3자책)으로 틀어막으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직후 인천고 최계훈 감독은 “지역 라이벌과의 일전은 언제나 어렵다. 그래도 다행히 지난 지역예선에 이어 연속으로 동산고를 이길 수 있어 다행이었다. 다음 16강전 역시 지역 라이벌 제물포고와의 경기인데,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사진=경기 직후 응원단에 예를 표하는 인천고 선수들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 제39회 봉황대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3일 경기 일정
제1경기(10:00) - 제주고등학교 vs 전북 군산상업고등학교
제2경기(13:00) - 구리 인창고등학교 vs 부산공업고등학교
제3경기(15:30) - 부산고등학교 vs 광주 제일고등학교, SBS Sports 중계방송
제4경기(18:30) - 충북 청주고등학교 vs 광주 진흥고등학교, SBS Sports 중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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