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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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각시별' 이제훈, 채수빈 향한 '3초 고백'…설렘 폭발 엔딩

기사입력 2018.10.17 07:53 / 기사수정 2018.10.17 07:53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3초 밖에 안 걸렸거든요, 그쪽한테”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 이제훈이 채수빈을 향한 담담한 ‘3초 고백’을 감행, 시청자들을 차원이 다른 가을 감성으로 이끌었다.

지난 16일 방송한 ‘여우각시별’은 닐슨코리아 11회 전국 시청률 7.4%, 12회 전국 시청률 9.2%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나를 좋아하느냐?”는 한여름(채수빈 분)의 돌직구 질문에 담담하면서도 당당히 “네”라고 대답했던 이수연(이제훈)이, 이번에는 “마음을 움직이는데 3초밖에 안 걸린다”는 사랑고백을 또 다시 던져 감성을 크게 자극했다.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3초밖에 안 걸린다’는 이수연의 고백을 설명하는 에필로그 장면으로, 1년 전 이수연이 한여름을 처음 보았던 회상 신이다. 한여름의 아버지 식당에서 국수를 먹던 이수연이 두리번거리며 자리에 앉는 한여름을 보며 첫눈에 반하는 모습이 ‘너무도 상큼하고 설렌다’는 시청자들의 호평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채수빈을 향한 이제훈의 담백한 애정 표현이 감성 포텐을 건드린데 이어, 이제훈의 ‘괴력’의 원천인 ‘웨어러블’에 대한 공식 문제 제기가 이루어지면서 앞으로 더욱 쫄깃해질 전개를 알렸다. 나아가 교통서비스팀 이우택(장재성)의 사무실에 불법 업체들을 운영 중인 ‘문신 조폭’들이 찾아와 난동을 부린 가운데, 과거 입사 동기이자 ‘절친’이었던 권본부장(장현성)과 이우택의 ‘상상초월 기 싸움’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져 독특한 웃음을 안겼다.


전날 이수연(이제훈)에게 기습 고백을 받은 한여름(채수빈)은 이수연에게 “왜 하필 나냐고요, 나는 너무 평범하잖아요”라고 당황스러운 속마음을 밝히며, 도리어 “내가 왜 좋아요? 나랑 안지 얼마나 됐다고, 이제 겨우 3주밖에 안 됐는데”라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에 이수연은 “시간이 무슨 상관이에요, 마음을 움직이는 데 3초가 걸릴 수도 있는 거고”라고 말하며, 과거 ‘여우각시별 식당’에서 한여름과 처음 스쳐 지나간 순간을 떠올려 설렘을 유발했다.

나아가 한여름은 사택으로의 이사 일정이 꼬이면서 자신의 캐리어를 텐스베리어 창고에 몰래 숨겨놓았던 상태. 하지만 공항공사 사무실 내 ‘조폭 난동’ 현장이 가까스로 마무리된 직후 창고에서 발견된 한여름의 캐리어로 인해 폭발물 처리반까지 출동하는 등 일대 소동이 벌어지고 말았다. 결국 모든 상황을 자백한 한여름은 짐을 들고 나온 정류장에서 이수연과 마주쳤고, 이수연은 “우리 집으로 갈래요? 하룻밤 정도는 신세져도 괜찮은데”라고 말을 건넸다. 이에 한여름은 혼란스러운 기분으로 “왜 나예요?”라고 묻고, 이수연은 “3초 밖에 안 걸렸거든요, 그쪽한테…”라고 담담히 고백했다. 사랑의 시작을 알리듯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서로를 마주보는 두 사람의 모습이 색다른 ‘감성 엔딩’을 장식했다.

그런가하면 서인우(이동건)는 이수연의 보행보조물인 ‘웨어러블’과 관련, 전체 팀장 회의에서 공식적인 문제 제기를 하며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결국 권본부장의 지시에 의해 보안팀장 최무자(이성욱)가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하게 된 터. “네가 거슬려, 그래서 치우려고”라는 서인우의 명확한 이유를 확인한 이수연은 어린 시절 처참했던 사고의 순간을 함께 떠올리며, 서인우에 대한 분노를 최대치로 폭발시켰다. 결국 ‘웨어러블’이 공론화된 상황에서 한여름을 더욱 좋아하게 된 이수연이 공항에 남을지, 떠날지 ‘딜레마 행보’가 초미의 관심으로 떠오르게 됐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한여름은 사무실에 드러누운 ‘문신 조폭’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친분을 드러냈다. 이로 인해 과거 교통서비스팀 소속이었던 한여름의 ‘인간 폭탄’ 행보가 조폭들과의 거친 마찰 때문이었다는 새로운 사실이 알려졌던 것. 이후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이우택의 미소가 더해지며 기분 좋은 ‘반전’이 펼쳐졌다.

22일 오후 10시 방송.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SBS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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