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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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홍상수·김민희 모습 감춘 '풀잎들', 국내 시사회…여전한 화법 (종합)

기사입력 2018.10.16 12:30 / 기사수정 2018.10.16 12:1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풀잎들'이 감독 홍상수와 출연 배우들의 간담회 없이 국내 언론에 공개됐다. 홍상수식 화법이 간추려진 66분이었다.

16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풀잎들'(감독 홍상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홍상수 감독과 주연 김민희를 비롯해 정진영, 기주봉, 서영화, 김새벽, 안재홍, 공민정, 안선영(한재이), 신석호, 김명수, 이유영 등 출연 배우들이 함께 하는 간담회는 열리지 않았다.

보통의 국내 영화의 경우 언론시사회가 끝난 후에는 취재진들과 함께 하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된다.

하지만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 해 3월 언론시사회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연인임을 선언했던 '밤의 해변에서 혼자' 간담회를 끝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날 공개된 영화에서는 커피집에 앉아 각자 자신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 또 그들의 이야기를 "엿듣는 것이 좋다"며 이를 기록하고 관찰하는 여자 아름(김민희 분)의 모습이 담담하게 그려졌다.


주인공들이 서로 되받아치는 짧고 간결한 대사의 흐름 속에서 곳곳에 웃음을 유발하는 포인트들이 자리한다.

'풀잎들'은 지난 2월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의 첫 작품으로 공식 초청돼 전 세계 관객들을 상대로 첫 선을 보였다.

'풀잎들'을 향해 미국 버라이어티와 인디와이어 등 주요 매체는 "매력적이고 복잡한 이야기를 한 시간여의 길이로 적절하게 담아냈다", "신비한 이야기에 대한 홍상수 식의 유쾌한 구현"등의 평을 전하기도 했다.

또 제56회 뉴욕영화제 메인 슬레이트 부문, 지난 13일 폐막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 에 초청됐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열린 '풀잎들' 관객과의 대화(GV)에도 홍상수 감독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고, 아름의 남동생 여자친구 역을 연기한 한재이가 참석해 영화 팬들을 만나기도 했다.

영화는 오는 25일 개봉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자신의 22번째 장편 영화를 이야기하는 홍상수 감독의 이야기를 들을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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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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