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코미디언 겸 방송작가 유병재, 배우 심형탁, 개그맨 박성광의 일상이 공개됐다.
13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유병재, 심형탁, 박성광의 일상이 공개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첫 번째 영상의 주인공은 유병재였다. 유병재의 팬미팅은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병재는 무대에서 말을 하지 않은 채 메신저 어플을 이용해 대화를 나눴고, 팬들 역시 침묵을 지켰다.
유병재는 마지막 순서로 팬레터를 낭독했고, "어릴 적부터 지나치리만큼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어하던 아이였다. 제 주변에 지나치리만큼 사람이 없었다. 사는 게 지옥 같다고 느낄 때가 있었다. 잘만 굴러가는 세상에게 '나도 할 줄 아는 거 있다'라며 치기 반, 오기 반으로 시작했던 코미디라는 일에 오늘처럼 많은 분들이 저를 사랑해주신 것은 부끄럽게 저로서는 조금도 상상하지 못한 일이었다"라며 눈물 흘렸다.
유규선 역시 무대 아래서 유병재를 지켜보며 눈물을 흘렸고, "신기했다. 지금까지 준비했던 게 틀리지 않았다는 걸 확인해서 너무 감동적이었다. 아기라고 생각했던 내 동생이 무대에서 공연을 하고 이벤트를 해주고 감회가 새로웠다"라며 털어놨다.
두 번째 영상의 주인공은 심형탁이었다. 심형탁 매니저는 심형탁의 집에서 기다렸고, 심형탁은 홀로 청평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심형탁은 "앞으로 평생 살 것 같았던 집에서도 살아보고 이사를 가야 하니까 내 집 같지 않더라. 자꾸 요즘 방황하는 것 같다"라며 털어놨다.
심형탁은 "그래서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내 의지대로 되는 게 아무것도 없다. 현재는 내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건 장난감 사고 싶은 거 사고 게임 했을 때 내가 '오른쪽으로 가, 왼쪽으로 가'하면 말을 들어주는 캐릭터 밖에 없다. 솔직히 속상하다"라며 고백했고, 심형탁 매니저는 "형 이야기를 들으니까 10여년 동안 정말 지금의 여유가 단 한 번도 없었던 거 같다. 항상 너무 바쁘게 달려오신 것 같다"라며 위로했다.
세 번째 영상의 주인공은 박성광이었다. 박성광은 절친 조동화 선수의 은퇴식 사회를 봤다. 박성광은 긴장했던 것과 달리 무대에서 밝은 모습으로 진행했고, 조동화 선수의 곁을 든든하게 지켰다.
특히 박성광은 조동화 선수 가족들의 영상 편지가 나오자 눈물을 흘렸다. 이에 박성광은 "'동화가 울면 어떻게 하지. 어떻게 컨트롤하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머니 영상이 나온 순간 눈물이 나더라. 동화는 제가 울어서 눈물이 안 났다고 하더라"라며 덧붙였다.
이후 박성광과 박성광 매니저는 월미도에 들렀다. 두 사람은 길거리 음식을 먹으며 월미도를 구경했고, 놀이기구를 타기도 했다. 박성광 매니저는 "오빠랑 가까워진 느낌이 많이 들고 일을 하면서 마음먹지 않고서 갈 수 없는 곳들을 많이 데려가주셔서 복받은 매니저다.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하게 해주려고 노력해주신다. 너무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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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