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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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 시즌 4승 달성!

기사입력 2005.08.14 18:39 / 기사수정 2005.08.14 18:39

박혜원 기자

8월 14일 오전 5시(한국시간)에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원정 선발 등판한 서재응은 시즌 4승을 가져가며 지난 경기에 이어 연속 호투로 뉴욕 메츠 구단과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지난  두 경기 모두 1점차 패배와 더불어  메츠 중심타선을 이끄는 카메론과 벨트란의 충돌사고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서재응이 팀 연패를 끊는 눈부신 호투를 보임으로 앞으로 팀 내에 그의 입지가 더욱 부곽될 전망이다.
 
서재응은 지난 7일 시카고 컵스전에서의 7.1이닝 4피안타 무실점 호투에 이어 7일만에 등판했지만 이번 경기 역시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구로 다저스 타선을 압도하는 피칭을 보였다. 1회말 초반에 변화구가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이기도 했지만 2회말 부터는 다양한 변화구와 패스트볼이 안정감을 찾으면서  올 시즌 처음으로 8이닝까지 던지며 자신의 최다 이닝을 소화하는 위력 투를 보여주었다.
 
지난 컵스전처럼 절묘한 컨트롤은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공끝의 구위가 살아 움직이며 먹힌 타구가 많이 나왔고, 70마일 초반대에서 90마일까지 오르내리는 구속변화와 상대 타선이 예측하기 힘든 다양한 변화구로 쉽게 쉽게 맞추어 잡는 노련한 피칭을 보여주었다.
 
잘 던지고도 앞으로의 일정이 불투명하기만 한 서재응은 올 시즌 총 5번 선발 등판해서 4승 1패 방어율1.35, 그리고 4승을 가져간 경기 모두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보였고, 1패를 가져간 4월30일 워싱톤전에서도 5이닝 3실점으로 그런대로 제 몫을 다했기에  포스트 시즌에 희망의 끈을 놓치 않고 있는 메츠구단이 믿음의 쾌투를 보인 서재응의 카드를 어떻게 활용할지 두고 볼 일이다.

 
이닝 별 상황
 
1회말에는 다저스의 선두타자 이츠투리스에게 중견수 쪽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제이슨 워스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요즘 타격감 좋은 오스카 노블레스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하면서 1사 1,3루의 위기에 직면했다. 다저스에게 가장 믿음직하고 찬스에 강한 타자인 제프 켄트가 나왔지만 병살타로 위기를 막았다.
 
1회의 위기를 잘 모면한 후에 2회초 뉴욕메츠는 피아자 대신 포수 마스크를 쓴 카스트로와 벨트란 대신 나온 제랄드 윌리암스가 다저스의 선발 D.J. 호울튼에게 연속해서 홈런을 때리며 서재응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2-0으로 메츠가 앞서고 있는 가운데 서재응은 2회말에는 세타자 가볍게 삼자 범퇴로 3회말에는 2사 이후에 이츠투리스에게 좌중간 원바운드로 담장을 넘기는 2루타를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 워스를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말는 사엔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한 이후 5회에도 연속해서 필립스와 발렌틴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연속 3타자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렙코를 3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5회를 마무리했다.
 
6회말에는 투수 타석에 대타로 나선 최희섭 마저 제 7구를 헛 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서재응은 이츠투리스와 워스를 범타로 처리하며 3이닝 연속 삼자범퇴 처리했다. 5회초 메츠타선은 다저스내야진이 실책을 2개나 범하면서 발 빠른 레이예스가 3루로 진루했고, 데이빗 라이트의 적시타로 다시 추가득점에 성공하며 3-0으로 앞서가고 있었다.
 
5월5일 필라델피아전(7.1이닝 1피안타 무실점)과 지난 7일 컵스(7이닝 4피안타 무실점)경기에 이어 총 20.1이닝동안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서재응은 7회에 아쉬운 실점을 하고 말았다. 선두 타자인 노블레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실점의 빌미가 되었다. 켄트를 절묘한 코너웍으로 삼진 처리했지만 다음 타자 올메도 사엔즈에게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가운데 높은 실투성 공을 던지면서 적시타를 허용했다.
 
8회초 빅터 디아즈의 희생 플라이로 4-1로 앞서는 가운데 8회말에도 등판한 서재응은 릭키 레데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츠투리스와 제이슨 워스를 각각 외야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하며 올 시즌 최다이닝을 소화하며 이닝을 마쳤다.
 
8이닝동안 투구수 총 115(스트라이크75)개를 소화했고, 5피안타 1실점 사사구1, 탈삼진6, 땅볼아웃6, 플라이 아웃12, 4승1패 방어율1.35의 성적을 기록했다.
 
메츠(59승57패)는 9회초에도 다저스 포수 제이슨 필립스의 실책으로 1득점을 추가하며 5-1로 승리하며 2연패 이후 귀중한 승리를 가져갔다. 메츠는 8월15일 오전 5시10분(한국시간)에 페드로 마르티네즈(12승4패, 방어율3.00)가 브래드 페니(5승7패 방어율3.50)와 선발 맞대결을 펼치며 LA 다저스와의 3차전 경기를 가진다.
 

승: 서재응(4승1패, 방어율1.35)
패:  D.J.호울튼(4승6패, 방어율5.31)

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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