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28 19:10 / 기사수정 2009.07.28 19:10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지난 4월 19일 LG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우완 투수 강철민이 7월 들어 2군 경기에 세 차례 선발 등판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강철민은 28일 구리 구장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2군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쾌투하며 컨디션이 정상에 가까워졌음을 알렸다. 투구수는 정확히 100개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강철민은 15일 구리 상무전에 3.2이닝(투구수 75개)을 던졌고, 22일 구리 SK전에는 5이닝(83개)을 투구하며 차츰 투구수를 늘려 왔다.
주무기인 빠른공은 시속 140km대 후반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15일 경기에 기록한 시속 148km가 LG 구단에서 공개한 최고 구속. 평균 구속은 시속 140km대 초반에서 형성됐다.
강철민은 2군 3경기에서 15.2이닝을 던지는 동안 14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평균 자책점 1.78을 기록했다. 제구가 다소 흔들리며 11개의 사사구를 내준 게 흠이지만 실전 투구를 거듭할수록 나아지는 추세다.
LG 관계자는 강철민의 1군 승격 시기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지만 투구수를 100개까지 끌어올린 상태여서 머잖아 1군 승격이 가능할 전망이다.
LG가 내야수 김상현과 박기남을 KIA에 내주고 강철민을 영입한 건 마운드를 보강하기 위해서였다. 강철민이 재활을 위해 2군에 머무는 동안 KIA로 떠난 김상현이 펄펄 나는 모습을 바라보며 LG는 쓴 입맛을 다셔야 했다.
2할8푼대의 팀 타율을 유지하면서도 투수력 약세로 고전하고 있는 LG가 외국인 투수 제레미 존슨의 영입과 더불어 '이적생' 강철민의 선발진 가세로 후반기 상승 흐름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강철민. ⓒ 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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