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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백' 한지민 "흡연 연기, 캐릭터 표현의 일부…최선 다할 뿐" (인터뷰)

기사입력 2018.10.01 16:40 / 기사수정 2018.10.01 16:4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한지민이 '미쓰백' 속에서 선보인 흡연 연기에 대해 얘기했다.

한지민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미쓰백'(감독 이지원)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한지민은 '미쓰백'에서 어린 나이에 스스로를 지키려다 전과자가 돼버린, 마음의 문을 닫은 채 외롭게 살아가다 자신의 과거와 어딘가 닮아있는 듯한 소녀 지은(김시아 분)을 만나 그를 지켜줄 결심을 하는 백상아 역을 연기했다.

무엇보다 한지민은 거친 피부는 물론, 탈색된 헤어스타일과 짙은 립스틱 등 외적인 변화에 흡연, 욕설 연기 등으로 캐릭터에 현실감을 더했다.

그동안 밝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한지민이기에 이러한 변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지민이 '밀정'(2016) 당시 연기를 위해 담배를 배웠던 부분을 이번 '미쓰백'에서도 활용할 수 있었다고 전한 이야기에 많은 관심이 모이기도 했다.

한지민은 "지금 제 목소리가 드라마('아는 와이프')를 할 때보다도 너무 좋지 않은 상태거든요. 그래서 (담배를) 피울 수 있는 여건은 아니에요"라고 너스레를 떨며 말을 이어나갔다.



한지민은 "백상아를 표현하는 일부분이었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대중이 처음 보는 모습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렇게 관심이 몰리는 것 같은데, 그것 때문에 불편해보이지 않게끔 연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었죠. 담배 피우는 모습이 어색하면 보는 분들도 몰입하는 데 힘드시니까, (그런 면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했어요"라고 설명했다.

실제 목에 좋다고 알려진 수세미차를 가져와 조금씩 마시며 다시 한 번 말문을 연 한지민은 "'아는 와이프' 초반에 제가 소리를 지르는 장면이 많았거든요. 무서운 와이프, 욕쟁이었잖아요"라고 웃으며 "한 여름에 촬영을 했었고, 테이크도 많이 가다 보니까 목이 확 쉬더라고요. 찬 음식을 달고 살다가 에어컨을 잠깐 쐬고 갔더니 마지막에는 목소리가 아예 안 나오는 것이에요. 병원에서 성대가 많이 다쳤다고 하더라고요. 약으로 버티면서 촬영했던 것 같아요. 드라마 촬영 때문에 영화 홍보 일정에 많이 참여를 못해서, 지금부터는 영화 홍보도 더 열심히 하려고요. 그래서 이렇게 수세미를 달여서 먹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한지민은 '미쓰백' 알리기와 더불어 오는 4일 열리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는 등 바쁜 일정들을 앞두고 있다.

'미쓰백'은 스스로를 지키려다 전과자가 된 백상아가 세상에 내몰린 자신과 닮은 아이를 만나게 되고, 그 아이를 지키기 위해 참혹한 세상과 맞서게 되는 감성드라마. 10월 11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리틀빅픽처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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