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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빅뱅 막내→'YG전자' 고문"…승리, '승츠비' 위대한 도전

기사입력 2018.10.01 15:50 / 기사수정 2018.10.01 15:25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승츠비' 승리가 이번엔 'YG전자' 고문으로 나섰다.

1일 서울 종로구 JW 매리어트 동대문스퀘어 그랜드볼룸에서 넷플릭스 새 시트콤 'YG전자'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승리와 박준수 PD가 참석했다.

'YG전자'는 하루 아침에 기피 1순위 부서인 'YG전략자료본부'로 좌천된 승리가 위기의 'YG엔터테인먼트'를 살려내고 다시 회장님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대환장 리얼시트콤.

'음악의 신', '방송의 적' 등을 통해 페이크 다큐멘터리 예능의 포문을 연 박준수 PD가 이번엔 YG를 배경으로 날 것의 웃음을 만들어 낸다. 박 PD는 "꾸준히 엔터업계의 어두움을 희화화시키는 일을 해왔다. YG가 엔터업계의 가장 어두운 부분인 것 같아서 다뤄보고 싶었다. 그리고 YG로 이적하기도 했고, YG도 삼성전자의 미래전략실처럼 모든 걸 좌우하는 핵심 부서가 있으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기획하게 됐다"고 'YG전자'를 기획한 의도를 밝혔다.

처음 박 PD가 주인공으로 생각한 인물은 승리가 아닌 양현석 사장 본인이었다고. 그러나 양현석은 출연의 '출'만 듣고도 거절했고, 'YG전자'에는 양현석의 역할을 승리의 성대모사로 대신한다.

박 PD는 "아마 최근 YG 위기가 오고, 공황장애도 오고 하셔서 출연을 거절하신 것 같다. 출연하신 프로그램도 잘 안됐다"며 "그래서 가장 닮은 승리를 내보내신 것 같다"고 이야기했고, 승리는 "사실 다른 사람을 시키고 싶어도, 남아있는 멤버가 없어서 나에게 시킨 것 같다"고 화답했다.


'YG전자'를 위해 승리는 자신의 치부까지 희화화화며 모든 걸 내려놨다. 승리는 "YG 내부에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예민한 부분이 많이 언급돼서 감독님께 이 이야기를 진짜 해도 되는지 많이 여쭤봤다. 감독님이 '모두가 아는 사실을 이야기하는게 왜 잘못된거냐'고 하시길래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럴거면 정말 재미있게 해보자고 생각했다. YG의 깊은, 내부적 이야기까지 언급한다"고 말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언급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이야기다. 그는 "내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나는 대본을 받고 내 이미지가 괜찮을지 고민을 했다. 감독님이 나를 설득을 많이 하셨다. 내가 'YG전자'라는 작품을 하면서 느낀 건 웃음이라는 것이 사람들의 마음을 확실하게 움직일 수 있는 커다란 무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민한 문제, 나의 치부를 드러내는 이야기도 하지만 결국 웃음으로 승화되며 승리라는 캐릭터에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작품이라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YG전자' 제작진은 이런 승리의 리얼한 리액션을 끌어내기 위해 제작진용과 출연진용 대본을 이중으로 제작해 그를 속이기도 했다고. 박 PD는 "예전부터 쓰던 수법인데 생생한 반응을 위해 승리를 많이 속였다. 이중 대본에 많이 속은 승리의 순수한 매력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생생한 인간 승리의 진면모를 볼 수 있을 거라 예고했다.

빅뱅 멤버들이 하나 둘, 군 입대를 하고 홀로 사회에 남은 승리는 누구보다 열심히 활동했다. 사회를 보던 박경림은 과거를 회상하며 "승리는 항상 '누나 저는 빅뱅 5명 중에 5등이에요'라고 말하면서 모든 거 열심히했다"고 말했고, 승리는 "이제는 5등이 아니라 3등 정도는 되는 것 같다. 지드래곤 형은 내려오질 않고, 한 분이 뚝 떨어졌다. 하위권 두 명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겠다"고 여유로운 예능인 답게 너스레를 떨었다.

승리가 농담스레 빅뱅 멤버를 디스했지만, 그는 지금도 누구보다 빅뱅 완전체 활동을 기다리는 빅뱅의 막내다. 그는 "군입대 전에 빅뱅의 빈자리를 느끼지 않게끔 활발한 활동을 부탁한다는 형들의 부탁을 듣고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러나 막상 활동해보니 형들이 너무 출연이 잦다고 이젠 불만을 하더라. 그래서 당분간은 좀 자제할 생각"이라며 "연말에 있을 마지막 솔로 투어를 잘 준비해서 팬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군 입대를 할 예정이다.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내년 초에 입대할 것 같다. 빅뱅이 다같이 뭉치는 모습을 하루 빨리 보여줄 수 있도록 빨리 입대할 예정이다. 빅뱅 컴백을 슬슬 준비를 해야할 때가 아닌가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소개했다. 

이어 "지금 예능으로 이미지가 좋아졌다지만, 멤버들 제대하면 다시 나빠질 이미지다. 네 명이서 방송에 나와서 내 이야기를 얼마나 하겠나. 지금 좋아진 이미지 금방 내려올 것이다. 누구보다 빅뱅 다섯명이 뭉쳤으면 좋겠나는 마음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했다. 그 열심히하는 모습을 많은 대중분들이 예쁘게 봐주신 것 같아서 몸둘바를 모르겠다. 많은 분들께 재미를 줄 수 있는 자리면 어디서든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빅뱅의 막내에서 매번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가는 '승츠비'가 된 승리가 보여줄 리얼시트콤 'YG전자'는 오는 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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