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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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명당' 조승우 "존재감 없는 조승우? 그게 관전포인트"

기사입력 2018.10.01 08:00 / 기사수정 2018.09.30 18:12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조승우가 영화 '명당'(감독 박희곤)에서 천재 지관 박재상으로 분해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과 대립하며 열연했다.

조승우는 "영화가 시나리오보다 더 알차지고 생동감 있더라. 많은 배우들이 각각의 역할을 잘 해주셨고 후반 작업도 만족스럽다. CG나 모든 부분에 있어서 좋게 나온거 같다. 공동작업이 보람됐다"라고 만족했다.

이어서 그는 "영화에서 나오는 풍수지리학에 대해서도 평소에 큰 관심이 있던건 아니지만 제안을 받고 생각해보니 인간의 삶에서 크게 차지하는 부분일 수 있겠다 싶었다. 미신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점도 크다. 그런 점에서 관객들도 관심과 흥미를 갖고 재밌어할거 같다고 느꼈다"라고 이야기했다.



극 초반부터 후반까지 조승우는 가장 이성적인 인물이다. 명당을 차지하려는 백윤식, 김성균, 지성 등에 비해 감정선이 크게 요동치지 않는다. 바꿔 말하면 극의 균형을 유지하는 인물이기도.


하지만 '믿고 보는 배우' 조승우라는 이름 석자를 믿고 극장을 찾은 관객들은 생각보다 적은 존재감에 의문을 갖기도 할 터. 이에 대해 조승우가 직접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박재상이라는 인물의 감정선은 모자라도 안되고 오바해서도 안되고 적정한 선을 잡는게 힘들었다. 보시는 분들은 조승우가 뒤로 갈수록 존재감이 없어진다고 하신다. 하지만 그게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다. 나 역시 시나리오를 봤을때부터 그렇게 느꼈다. 정적임 속에 강한 모습이 있고 그러므로 인해서 두 부류의 사람들과 피터지는 싸움 속에서도 축을 지키는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영화의 시작과 끝을 박재상이 열고 닫으니까 부각이 되고 안되고는 중요한 문제는 아니었던거 같다. 이런 캐릭터도 내겐 필요했다"

조승우가 정의하는 '명당' 박재상은 "이 영화에서 필요했고 여지껏 걸어왔던 필모그래피에 이 역할이 추가되어도 만족스러울 거 같은 역할이었다"라고 만족했다.


한편 조승우는 '비밀의 숲', '라이프'에 이어 '명당'에서 또 다시 만난 유재명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워낙 자주 호흡을 맞춘 사이라 편하고 좋았다. 마음을 교감할 수 있는 친구로 나오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라고 말했다.

흥선으로 열연한 지성에 대해서도 "너무 좋았다. 이보영 때문에 지성을 알게됐다. 그래서 지성이 흥선을 한다고 했을때 신선하고 새로웠다. 결과적으로 지성 표 흥선은 신선하고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조승우 자신에 대해 물으니 그는 고민 끝에 축구선수 김진야를 언급했다. 그는 "김진야 선수를 보니 화려하진 않지만 진짜 묵묵하게 자기 역할을 잘 해내더라. 그런 점이 나와 비슷하지 않나 싶었다"라며 "이번에 내가 한 역할 역시 다른 캐릭터가 더 돋보일 순 있어도 그래서 더 균형있게 나온거 같아 좋다. 백윤식 선생님부터 회평군 강태오까지 모든 역할이 다 보여서 관객들도 좋아하실거 같다"라고 덧붙였다.(인터뷰②에서 계속)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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