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우리가 알던 한지민은 그녀의 전부가 아니었다. 상반되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동시에 많은 매력을 보여준 그녀는 드라마 ‘아는 와이프’를 통해 한층 단단해진 배우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 20일 16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 tvN 드라마 ‘아는 와이프’에서 한지민은 뒤바뀐 운명에 과거와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는 두 명의 ‘서우진’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을 이끌어 갔다.
극 초반 과거의 우진을 연기한 한지민은 인형 같은 비주얼을 내려놓고 현실적인 가정주부의 모습을 그려냈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뽀글거리는 파마머리, 허스키한 목소리로 외치는 적나라한 욕설까지 어느 것 하나 새롭지 않을 수 없었다. 일과 육아에 지친 워킹맘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
이후 과거가 바뀌고 180도 바뀐 모습으로 돌아온 한지민은 당차고 발랄한 모습에 다소 엉뚱함까지 장착하며 완전히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사랑스러운 에너지를 뿜어내는 우진이 입고 나오는 의상들은 연일 화제가 되며 여성들의 워너비로 자리잡기도 했다.
이렇듯 한 편의 드라마 속에서 현실적인 가정주부부터 당찬 커리어우먼까지 전혀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며 각각의 서우진에 몰입하게 만든 한지민은 우진이 느끼는 감정들을 고스란히 공유하며 보는 이들이 함께 고민하고 아파하게 만들었다. 그녀가 극 중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들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그녀의 변신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한지민은 오는 10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미쓰백’에서 스스로를 지키려다 어린 나이에 전과자가 되어 세상에 내몰려 살아가는 ‘백상아’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강하고 거친 모습들이 공개되며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연이어 나오는 두 작품들로 한지민은 쉴 틈없이 달리고 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해 나가는 ‘배우’ 한지민의 연기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영화 미쓰백은 오는 10월 1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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